주일설교

Title2023.10.01 - RUN
Authorberlin-visionCount7Date2025/03/29

금주설교요약 본문: 히 12:1-2 제목: RUN

고대 그리스에는 “횃불 이어달리기”라는 운동 종목이 있었습니다. 두 명의 경주자가 횃불을 들고 신전으로 달려가서 먼저 도착한 사람이 제단의 불을 교체하는 임무가 부여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적인 색채는 사라지고 하나의 스포츠로 남게 되었습니다. 바턴 대신 횃불을 넘겨주어 마지막 경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 경기의 규칙이었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아벨로부터 시작된 복음의 횃불이 구약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이어받아서 지금 편지를 받는 성도들에게까지 왔음을 강조합니다. 그 복음의 횃불은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복음의 횃불을 이어 받은 경주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믿음의 경주자(Runner)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 과정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종교개혁(Reformation)의 영성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경주자들에게 먼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고 권면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마라톤 선수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달리는 것처럼 우리는 가벼워져야 합니다. 근심과 염려의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리고, 우리의 발목을 휘감는 죄의 사슬을 끊어내야 비로소 우리는 달려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체코의 얀 후스, 독일의 마르틴 루터는 무엇을 했던 사람입니까? 중세 가톨릭의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도록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이었고, 결국 종교개혁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영성을 이어받아 우리의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 때, 비로소 달려갈 수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통일(Unification)을 바라시는 주님께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성도들이 달리기 전 시선을 고정해야 할 두 곳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로 “허다한 증인들”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허다한 증인들에는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선조들,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며 교회를 갱신했던 개혁자들, 대한민국의 복음을 전했던 위대한 선교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로 가득 찬 스타디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 주님의 두 눈에 가득한 북한 사람들과 통일에 대한 갈망에 우리는 두 눈을 고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New korea)의 비전으로 인내하며 달려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든 준비를 마친 성도들에게 “인내로써 경주하라” 권면합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 길을 가야 할 때도 있고, 우리의 발목을 잡는 모래사장 같은 길을 가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경주에 인내하는 것은, 결국 예수님이 우리를 견인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죄를 벗어버리고, 수많은 증인들과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것도, 결국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님과 동행할 때 가능합니다. 오늘 통일의 땅 베를린에서 주님은 저와 여러분을 복음 통일의 달리기 주자로 부르고 계십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도착지점이 어디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믿음의 눈을 들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갑시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인내하며 달려갈 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복음통일로 새로워진 대한민국을 선물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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