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Title2022.12.31 - 질그릇과 보배
Authorberlin-visionCount27Date2023/01/08

송구영신예배 설교요약           본문: 고후 4:7-12              제목: 질그릇과 보배

설교: 정승안 목사

1.그가 겪은 고난의 묘사 중 첫 번째는 우겨쌈을 당하는 것입니다. 우겨쌈을 당하는 것은 마치 포도즙을 짜기 위해 포도를 짖누르는 것과 같이 압박한다는 것입니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이 한군데로 오는 게 아니라 틈이 없이 사방에서 몰려오는 것입니다. 도저히 숨을 곳도 숨을 수도 없는 상황이 바울과 성도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약하디 약한 질그릇이 깨지지 않습니다. 성도에게는 이러한 고난이 오겠지만 질그릇 안에 있는 내용물인 보배요, 생명의 원천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능력이 심히 크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가운데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약하고 연약함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지만 그때마다 이겨낼 힘의 원천이 되시는 예수그리스도가 우겨쌈에서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2.두 번째 고난의 묘사는 답답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답답한 일은 무엇입니까? 목적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말한 답답한 것은 적군에 애워싸여 궁지에 몰린 것을 말합니다. 숨 소리 조차 낼 수 없이 궁지에 몰린 처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중에도 두려워하거나 답답하지 않는 것은 능력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적들에게 포위되어 부수어지고 깨질 위기에 오더라도 절망하지 않는 것은 전능자의 능력이 그 질그릇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3.세 번째 고난의 묘사는 핍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괴롭히고 핍박하는 자가 내가 어디로 가든지 따라다니며 핍박할 것이라고 합니다. 핍박을 피해 도망가거나 숨어도 끝까지 따라와서 괴롭히고 핍박합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은 자살을 생각하게 할 정도로 엄청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지만 점점 더 옥죄어오는 공포와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가해자들의 괴롭힘은 시간도 장소도 정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집요합니다. 피해자들의 가장 크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은 가해자의 괴롭힘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도와주거나 막아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질그릇 안에 능력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핍박당하는 성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버림바 되지 않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4.사도바울의 고난에 대한 마지막 묘사는 거꾸러뜨림을 당하는 것입니다. 보다 명확한 표현으로 하자면 내동댕이 쳐진다는 것입니다. 적에게 번쩍 들려서 바닥에 패대기쳐지는 것입니다. 성도의 고난은 때로 육체적인 충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상처는 파괴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질그릇은 깨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질그릇 안에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질그릇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질그릇에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을 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능력은 보잘것없고 허망한 질그릇과 같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역사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질그릇입니다. 깨지기 쉽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하는 하나님의 질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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