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Title2021.10.31 - 루터의 종교개혁
Authorberlin-visionCount28Date2021/10/30

■ 금주 설교요약                  본문: 롬 1:17                      제목: 루터의 종교개혁

1517년 10월 31일 정오쯤, 긴 사제복을 입은 루터는 비텐베르크성교회 문에 95개 조항의 논제를 못으로 박았습니다. 95개 논제는 로마 교황청을 향한 종교개혁의 신호탄이었으며, 그 후 종교개혁으로 불이 붙어 버렸습니다. 교회 개혁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생명을 걸었던 독일의 마틴 루터의 믿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숙연해 집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504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믿음과 종교개혁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504년 전 로마 가톨릭교회는 신학과 교리가 변질되었습니다.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는 신학과 교리가 변질되어 신약교회로부터 이탈하여 교리의 순수성을 상실해버렸습니다.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의 문제점들은 “면죄부, 화체설, 성체 숭배, 사제주의, 교황무오설, 고해성사, 마리아 숭배, 성인숭베, 성상숭배, 성화숭배, 성물숭배, 십자가 숭배 등입니다. 이 모든 것은 잘못된 구원관, 잘못된 성경관에서 기인합니다. 이와 같이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종교적 타락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직자들의 무지와 영적 무능력 그리고 윤리적이고 성적인 타락으로 인해 중세 시대는 점점 더 깊은 어두움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복음의 빛이 필요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독일의 젊은 청년 마틴 루터를 역사에 무대에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2.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핵심은 이신칭의 교리입니다.

29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제 루터는 교수로서 비텐베르크 대학에서 시편을 강의하면서 ‘하나님의 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로마서 강의를 하면서 로마서 1:17과 씨름했습니다. 루터가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성령의 빛이 비추었습니다. ‘하나님의 의’가 죄인들을 정죄하는 형벌 개념이 아니라 복음만이 하나님의 의를 드러낸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의해 거저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드디어 루터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 교리를 재발견하였습니다. 이것이 루터의 참된 회심입니다. 루터의 가슴 속에 밀려온 감격 감동, 루터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깨달은 루터는 이신칭의 복음을 들고 중세 거리로 나가 복음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루터의 외침은 종교개혁의 불을 지폈습니다. 이신칭의 교리는 16세기 종교개혁 신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3.루터는 예배개혁과 독일어 성경 번역, 교리교육, 무너진 교회를 다시 살려내었습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말씀 선포가 예배의 중심에 있고, 성직자 중심에서 성도 모두가 참여하는 예배로, 의전 중심에서 말씀 중심의 예배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루터는 누구나 성경을 읽고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찬예식에도 모든 참석자들에게 떡과 잔을 다 분배했습니다. 또한 루터는 예배는 라틴어가 아니라 독일어로 진행하면서 생생하게 살아 역사하는 예배로 바꾸었습니다. 루터의 신구약 독일어 성경 번역은 무지한 백성들의 심령을 깨우쳤고, 비성경적으로 흘러가는 교회를 바로 세우게 되었습니다. 루터는 바른 교리를 가르치는데 특별히 열심을 내었으며, ‘소교리문답’과 ‘대교리문답’을 출판했습니다. 그리고 루터는 미신에 빠져 영적 생명을 잃었던 교회를 오직 말씀으로 다시 살아있게 하였습니다. 루터는 기도와 말씀과 성령의 사람이요, 용기와 열정이 가득한 설교자로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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