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Title2020.06.28 - 고통 당하는 자의 소리
Authorberlin-visionCount22Date2020/07/15

■ 금주 설교요약             본문: 욥 3:1-10                   제목: 고통 당하는 자의 소리

우리는 그동안 욥기 1장과 2장을 살펴보면서 욥의 위대한 신앙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잘 참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욥기 3장을 보면 아 욥도 역시 인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1장이나 2장에서 고백했던 욥의 위대한 신앙고백은 온데간데없고 불평만 쏟아내는 모습입니다.

1.욥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합니다(3-10).

사람들은 흔히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하지만 욥은 자신의 생일을 저주합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정말 참기가 어려웠으면 그랬을까 하는 짐작이 갑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믿음과 의심이 공존하면서 절망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큰 고난을 당할 때 절망하고 분노하고 영적으로 침체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우리도 세상에서 당한 고통으로 인해 출생한 날을 저주한다면 그것은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환경이나 조건 속에서라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고 주님을 위해 일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2.욥은 현재 살아있는 자신의 생명을 원망합니다(3:11-19).

욥은 지금 살아 있는 것 자체까지 원망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믿음은 있습니다. 다만 고난 자체를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건강하게 태어나게 된 것은 우리의 손의 힘 때문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힘 때문도 아닙니다. 우리의 연약한 생명을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섭리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어두움에서 기이한 빛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어둠 후에 빛을” 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생명은 축복이요, 사망은 저주입니다.

3. 욥이 자신의 고난을 탄식합니다(3:20-26).

‘왜’ 라는 질문의 마지막 질문은 빛과 죽음을 말하면서 자신의 현재의 비참한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산아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다면 죽은 자의 세계(스올)로 갔고 이런 비참한 지경은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환난은 견디기 참 어려운 것입니다. 그는 고난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나 상황이 우리를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바꿉니다. 살다 보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 삶의 반응들입니다. 지금 실패해도 바른 반응을 하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믿음으로 반응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우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냘픈 풀잎 같은 인생, 거미줄처럼 끊어지기 쉽고 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연약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면서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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