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4.12.28 – 맥체인 성경 읽기표
Authorberlin-visionCount98Date2014/12/30

김현배 목사 부흥칼럼(45) 2014. 12. 28

맥체인 성경 읽기표

 

한국 개신교인의 51.9%가 예배 시간 외에는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통계 자료는 많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의 젖꼭지를 빨든지 우유병의 젖꼭지를 빨게 됩니다. 생명이 있기 때문이요, 성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그가 진정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매일 성경을 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거듭남의 증거입니다. 베드로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을 갓난아이에 비유하면서 성경 읽기가 영적성장에 얼마나 필요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갓난 아이들과 같이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벧전 2:2). 우리 몸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 매일 영양가 있는 음식물을 먹는 것이 필수이듯이, 거듭난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읽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입니다. 성경읽기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취미 생활이나 악세사리가 아닙니다. 성경 읽기는 하루 생활 중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중요한 과업이며 핵심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개인생활과 가정생활과 학교생활과 직장과 시민생활 등의 영역에서 성경의 원리와 지침에 따라 살아야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 성자인 로버트 머레인 맥체인 (Robert Murray M’Cheyne, 1813-1843) 목사는 1836년 11월 던디 (Dundee)의 성 베드로 교회 (St. Peter’s Church)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였습니다. 던디 목회 사역에서 맥체인은 특별히 기도와 설교와 심방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또한 맥체인은 성 베드로 교회 교인들을 위해 성경 읽기표를 만들었습니다. 그 읽기표에 따라 성경을 읽으면 1년에 구약은 한 번, 신약과 시편은 두 번 통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맥체인 성경 읽기표’에 성경을 읽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서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인데 그는 54년 동안 ‘맥체인의 성경 읽기표’에 따라 성경을 읽었습니다. 또한 로이드 존스로부터 맥체인 성경 읽기표를 소개 받은 존 스토트 목사는 매우 감사해 하면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1995년 미국 휫튼 대학 부흥의 결과로 인해 수 많은 학생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맥체인 성경 읽기표’를 복사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비전공동체 전체 교인들이 맥체인 성경읽기표를 사용하여 성경을 읽으면 많은 유익함과 영적 성장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맥체인 성경읽기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요? 첫째로, 성경 전체를 1년에 1독하겠다는 결심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는, 매일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성경을 읽는 생활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시간을 구별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시간 계획표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성경 읽기와 기도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실 네 장이면 소리내어 읽어도 약 20분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믿음의 사람들 가운데는 하루 24시간에 대한 시간의 십일조를 떼어서 매일 2시간 40분 정도는 기도와 말씀묵상에 힘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시간을 사용하게 마련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청교도 목사인 존 파이퍼는 “나는 50년 동안 성경을 사랑하고 읽고 암송해 왔지만 지금도 최신 컴퓨터 장비 같은 사소한 것에 유혹되어 정해진 말씀 묵상 시간을 놓칠 때가 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를 유혹하여 다른 즐거움으로 끌어가는 힘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가져다 주는 양적, 질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 유익을 스스로 자주 상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기쁨의 근원입니다. 2015년 희망찬 새해에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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