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배 목사 부흥칼럼 (28) 2014.08.24

수잔나 웨슬리의 자녀교육

교회의 역사 가운데는 위대한 어머니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요한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Susanna Wesley)에 대한 자녀교육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수잔나는 21년 동안에 19명이나 되는 자녀를 낳았지만 당시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서 그 중 11명이 조기에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수잔나는 남은 자녀를 기르는데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잔나가 자기 자녀를 양육한 방법과 자녀교육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간식을 허락하지 말라 2) 아이들은 8시 이전에 재우라 3) 아이들이 투덜대지 않고 약을 먹도록 하라 4) 아이들에게서 제멋대로 하는 마음을 없애고 그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과 동행하라 5) 아이들이 말할 수 있게 되면 곧 기도를 가르쳐라 6) 아이들이 울부짖으면서 무엇을 요구할 때는 주지 말고, 공손한 태도로 요구할 때에만 그것을 주라 7) 거짓말하는 것을 막으라 그리고 자백하라 회개한 과오에 대해서는 다시 책망하지 말라 8) 악한 행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벌을 주라 9) 한번 지은 죄에 대해서 절대로 두 번 벌하지 말라 10) 선행을 장려하고 이에 대해서는 상을 주라 11)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할 목적으로 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라 12) 극히 작은 물건에 있어서도 그 소유권을 명백히 해 두어라 13) 모든 약속을 엄격히 지키라 14) 딸이 글을 잘 읽을 수 있게 되기 전에는 절대로 일을 시키지 말라 15) 아이들에게 매를 무서워 하도록 가르치라

수잔나는 이런 방법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특별히 수잔나의 자녀 교육의 특징은 인간의 의지가 굴복될 때만이 진정한 기독교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신앙의 모범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자아가 살아있으면 그 어떠한 교육도 자녀들에게 아무런 효과를 가져다 주지 못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영적으로 거듭남이 분명한 자녀들만이 교육의 효과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 역시 자녀의 회심 (거듭남)이 먼저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잔나는 그 당시 여러 박해에 시달리면서도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18세기 영국교회 부흥을 이끌었던 말씀의 큰 종 요한 웨슬리와 찬양의 큰 종 찰스 웨슬리를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수잔나의 자녀교육은 많은 사람들에게 모본이 되었고 따라서 수잔나의 집에는 그녀로부터 육아에 대해서 배우기 위해 머무는 처녀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날 수잔나가 했던 자녀교육을 그대로 반복하기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녀가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자녀교육에 임했던 것은 우리엄마들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클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가정과 교회, 통일조국과 유럽과 세계의 희망이요 소망입니다. 부모의 관심은 성경적으로 자녀를 교육시켜 훌륭한 일꾼으로 만들고 싶을 것입니다. 수잔나와 같은 믿음의 어머니, 신앙의 어머니가 되셔서 우리교회에서 글로벌 시대에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는 위대한 인물들이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요한 웨슬리, 찰스 웨슬리와 같은 영적부흥의 주역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세대부흥을 꿈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