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4.08.17 – 성경 책벌레
Authorberlin-visionCount113Date2014/08/22

김현배 목사 부흥칼럼 (27) 2014.08.17

성경 책벌레

 

영국 북 웨일즈에 Hay-on-wye 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책 (Second Hand)을 파는 서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1961년부터 지금까지 오래된 고서들을 팔고 있는데 큰 책방이 약 30개 정도이며 작은 책방까지 합치면 서점 수는 더 많습니다. 제가 영국서 공부할 때 친구 목사들과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주로 고서들로 수 많은 책들이 쌓여 있음을 보고 놀랐습니다. 사고 싶은 책들은 너무 많았지만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 안 되어 약 20-30권 정도만 구입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래되고 희귀하고 낡은 책들이 너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오래된 고서 중 여러 권의 책을 펼쳐보는데 책 벌레들이 책을 갉아 먹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책벌레 가운데 어떤 벌레는 반쯤 갉아 먹기도 하고, 또 다른 벌레는 한 권을 다 갉아 먹기도 했고, 아니 책 앞 표지부터 뒷면 끝까지 전체를 다 갉아 먹은 벌레도 있었습니다. 그 벌레는 가장 성공한 책벌레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이와같이 성공한 성경 책벌레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성경을 반도 갉아먹지 못한 한 마리 책 벌레에 불과하지만 할 수 있는 한 빨리 갉아 먹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제 스스로 지난해보다 금년에 더 많이 성경책을 갉아 먹고 있는가 하고 자주 자문해 보고 있습니다. 요즈음 일이 너무 많아 책을 갉아 먹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약간의 위로가 되는 점이 있는데, 분명한 사실은 영원히 이 귀한 성경을 다 갉아먹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거룩하고 복되신 주님의 본체는 더욱 더 다 먹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이 귀한 성경책을 갉아 먹고 싶은 심정이며, 더욱 더 성경을 매일 많이 갉아먹는 책벌레 되고 싶습니다. 18세기 영국 교회 부흥의 주역인 죠지 휫필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나는 이제 더욱 드높고 드넓게 열린 마음으로, 다른 모든 책은 밀어 두고 성경을 무릎 위에 놓고 읽기 시작했으며 될 수 있는 한 한줄 한마디를 읽을 때 마다 기도를 했습니다. 이것이 내 영혼의 전정한 살이 되고 진정한 피가 되었습니다. 나는 날마다 위에서 새로운 생명과 빛과 힘을 받았습니다. 나는 한 달 동안 성경을 읽음으로써 일찍이 내가 읽은 모든 사람들의 저서로부터 얻었던 것보다 더욱 진실한 지식을 획득하였습니다.” 저는 휫필드의 전기 책을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던 문장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는 성경 한 구절 읽고 무릎 꿇고 기도하고, 또 한 구절 읽고 무릎 꿇고 기도하다가 성령세례를 받았다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나가서 불꽃처럼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는데 수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와 영국에 부흥이 일어났다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성경책을 갉아 먹는 책벌레이어야 합니다. 성령은 말씀과 함께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들을 때, 읽고 연구할 때, 암송할 때, 필사할 때 성경께서 크게 역사하셔서 깨닫게 하시고 사명과 비전을 주십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오직 성경을 부르짖었으며, 17세기 청교도의 가정은 항상 시편 읽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우리교회에 성경읽기 운동이 일어나기를 갈망합니다. 말씀을 사모하면서 우리들은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 합니다. 참된 부흥은 말씀부흥입니다.

Previous2014.08.10 – 온세계교회 비전스쿨팀과 함께한 중유럽트립
Next2014.08.24 – 수잔나 웨슬리의 자녀교육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