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4.06.29 – 종교개혁의 새벽별 존 위클리프
Authorberlin-visionCount299Date2014/08/22

김현배 목사 부흥칼럼 (20) 2014. 6. 29 종교개혁의 새벽별 죤 위클리프

 

저는 교회사에서 크게 쓰임 받았던 위대한 영적 거인들을 참 좋아합니다. 그들의 신학과 신앙과 영성과 삶은 저에게 많은 도전을 주기 때문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인 요한 칼빈이나 마틴 루터, 울리히 쯔빙글리, 데오드르 베자, 윌리암 파렐, 존 낙스, 올리버 크롬웰, 로저 윌리암스, 마틴 부쳐 등 위대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종교개혁, 그 일념에 불탔던 사람들이 등장하기 전에 이미 진리의 횃불을 들었던 종교개혁자들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종교개혁의 새벽별들이라고 부르는데 잉글랜드의 존 위클리프, 체코의 얀 후스입니다. 저는 이 두 인물 가운데 존 위클리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4세기 영국교회의 죤 위클리프(Wycliffe, John, 1330-1384)는 성경말씀에 따라 로마 가톨릭교회 (천주교)를 개혁하려고 힘썼던 인물이었습니다. ‘교황의 권력'(1379) 이라는 책에서 위클리프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클리프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비성경적인 교리들을 강력히 비난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화체설 교리의 부당함을 지적하였습니다. 화체설 교리란 성찬식에 사용되는 떡과 포도즙이 실제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한다는 교리입니다. 이러한 가톨릭 교회의 잘못된 가르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영국 국민들이 자국어로 쓰여진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위클리프는 주장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비전과 열정으로 인해 성경을 번역하게 되는데 그것이 위클리프 성경입니다. 번역된 성경은 무지한 영국 국민들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의 중요성과 성경의 권위를 주장했던 위클리프의 가르침은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제도, 그리고 교황 등에 의해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하나님의 말씀으로 수많은 영국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죤 위클리프가 숨을 거둔지 약 40년이 지난 1428년에 콘스탄츠 공의회는 위클리프를 이단으로 정죄하였고 그의 유골을 파내어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스위프트 (Swift) 시냇물에 그 잿가루를 던졌습니다. 이 사건을 한 역사가는 이렇게 평하였습니다: “이 시냇물은 이 재를 아본(Avon) 시내로, 아본 시내는 세버른 (Sevem) 강으로, 세버른 강은 영국 해협으로, 영국 해협은 대양으로 옮겨 주었다. 그리하여 위클리프의 재는 오늘날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그의 교리를 상징하고 있다.” 이 글처럼, 비록 위클리프가 죽었으나, 그의 영향력은 영국과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의 제자들의 모임인 롤라드(Lollards)파를 통하여 영국에, 체코 프라하의 얀 후스 (John Huss)를 통하여 유럽의 보헤미야에 위클리프의 개혁사상이 널리 보급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위대한 설교자였고, 그의 추종자들인 롤라드파는 영국을 순회하면서 노천 등에서 사람들에게 설교했었습니다. 그때 롤라드파에 의해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오직 성경”을 주장했던 위클리프의 사상은 결국 그가 죽은지 약 140년 이 지난 16세기에 영국과 유럽을 종교 개혁이라는 빛나는 시대로 인도하였습니다. 성경의 사람이요 위대한 영적 거인이요 종교개혁의 새벽별인 죤 위클리프와 같은 인물들이 우리교회에서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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