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3.10.22 - 통일한국의 마중물 탈북민들 (493)
Authorberlin-visionCount8Date2025/03/29

부흥칼럼(493) 2023. 10.22
통일한국의 마중물 탈북민들

탈북한 사람을 탈북자, 탈북민, 새터민, 이향민, 자유민, 자유북한인,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통일부에서는 새터민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부 탈북민 단체를 중심으로 “우리가 새터민이면 너희는 헌터민이냐”하는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탈북민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의 규모는 33,816 명입니다. 탈북민들은 통일한국의 마중물이기 때문입니다. 통일한국과 통일선교의 주역들인 탈북민들을 통일선교의 동역자로 세워 북한 주민들의 구원과 북한복음화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중국에서 탈북 사역하는 선교사님은 그들에게 매일 성경을 가르치고 암송하게 하고 통독을 하게 하면서 신앙훈련을 시켰습니다.

때가 되어 훈련받은 탈북민들을 한국으로 보내면서 선교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가면 아마도 신앙을 잃어버릴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 와서 신앙을 잃어버린 사람도 있고, 교회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교회를 옮겨 다니면서 신앙 정착율이 낮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탈북민들을 좀 더 사랑으로 잘 돌봐주어야 할 것입니다. 오래 전에 탈북한 이빌립 목사님은 서울에서 열방샘교회를 목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3년 전에 그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그 교회는 탈북민과 한국 성도들이 잘 어울리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델교회라 생각합니다. 탈북민들은 대체적으로 언어 장벽 때문에 체류국의 주류사회 진출은 어렵습니다. 주로 건설현장, 마트, 미용실, 식당. 등에서 일하고 작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약간 있습니다. 한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탈북민들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정착한 한국 이외의 ‘제3국’이 전 세계 30여 개국에 달하고, 그 숫자도 4천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지역은 유럽인데 유럽 내 탈북민들은 유동성이 많아 정확한 통계는 어렵습니다. ‘국제 탈북민 연대’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영국 800명, 독일 70명, 네덜란드 60명, 노르웨이 10명, 벨기에 40명, 프랑스 10명, 스페인 5명 등 대략 1,000여 명입니다. 또 유럽국가에서 북한 국적 난민신청자 거절 현황이 2000-2017년 자료에 나타나 있습니다. 네덜란드 234명, 독일 207명, 프랑스 155명, 노르웨이 71명, 스웨덴 35명, 우크라이나 7명, 아일랜드 6명, 스위스 6명, 덴마크 3명, 오스트리아2명, 헝가리 1명, 체코공화국 1명 등입니다.

글라스고한인교회 김성훈 목사님은 탈북민들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글라스고에 많이 왔다고 합니다. 그중에 한인교회에 출석한 수는 약 50여 명이었는데 3년 후에는 다시 런던이나 다른 도시로 거의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먼저 그들이 글라스고 한인교회에 출석하게 되는 계기는 중국서 탈북 시켜 주는 선교사님들을 통해 복음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탈북민은 약간의 도움을 받으러 온 것 같아 그들의 신앙이 깊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실 어떠한 이유이든지 그들이 한국에 정착하여 주일 예배에 출석하는 거 자체로도 은혜요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탈북민들은 통일한국을 준비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보내준 믿음의 동역자들입니다. 우리가 탈북민들을 더욱 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이유입니다.

Previous2023.10.15 – 사무엘 루터포드의 회심 (492)
Next2023.10.29 –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6주년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