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3.07.30 - 모라비안들의 선교열정 (482)
Authorberlin-visionCount5Date2025/03/29

부흥칼럼(482) 2023. 07.30
모라비안들의 선교열정

독일 동쪽 끝에 헤른후트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300년 전에 후스를 따르는 모라비안들이 핍박을 피해 체코 산맥을 넘어 독일로 망명해 온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들은 통나무를 베어 집을 한 채 지었는데 점점 많아져 헤른후트 마을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세워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교제하였습니다. 현재에도 모라비안 교회(Moravian Church)에서 모라비안 교도 후예들이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모라비안들의 중요성입니다. 그들은 24시간, 365일, 120년 이상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주는 대목입니다. 그들은 기도하고 세계선교사로 나갔습니다. 모라비안 교회와 성도들은 근대선교의 모형입니다. 그들은 근대 해외선교운동에 불을 질렀습니다.

교회사는 교회 부흥이후 곧바로 선교운동이 불꽃처럼 일어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라비안 교회 부흥으로 인해 그들은 선교에 불을 지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모라비안 교회에 충만하게 임하셔서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시고 그들을 세상으로 내보내시어 그리스도의 메시지대로 살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흩어져서 그리스도를 전파하였습니다. 1732년 레온하르드 도버와 데이비드 니츠만을 서인도로 파송한 이후 그린란드, 수리남, 아프리카, 아메리카 인디언과 실론, 중국, 페르시아, 발트 해 연안의 나라들, 자메이카, 안티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1930년대까지 약 3,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이 작은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정말 많은 일을 이루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데 정말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기독교인들입니다.

모라비안 선교단의 선교적 특징입니다. 진젠도르프와 모라비안 교회의 이와 같은 선교는 독일 개신교에서 최초로 일어난 자발적 선교운동이었습니다. 작은 기독교 공동체였던 모라비안들이 세계선교의 비전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최초의 개신교선교단이요, 평신도들의 선교였고, 자비량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생활의 전부가 선교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순종했습니다. 선교사를 파송할 때에는 제비뽑기를 통해서 선교지로 파송하였습니다. 그들 누구도 불평하거나 항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육신적 선교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떤 모라비안은 아프리카에서 잡혀온 노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일부러 자기 스스로가 노예로 팔려가 그들 속에서 살면서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개신교 역사에서 최초로 선교중심적인 삶을 살았던 공동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선교의 주춧돌로 쓰셨습니다. 그들의 기도운동과 복음에 대한 열정이 수많은 나라와 교회에 선교의 불을 지폈습니다. 영국교회의 대주교 겸 작가였던 로날드 녹스(Ronald Knox, 1888-1957)는 모라비안 운동을, 유럽선교에 활력을 불어 넣은 “누룩”이라고 했고, 하세(Hasse) 주교는 모라비안의 영향은 “초기 영국교회 부흥의 중요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선교가 너무 조용합니다. 우리 민족과 교회들 가운데 다시 선교의 불길이 타오르기를 갈망합니다. 비전교회에 선교의 불이 타오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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