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23.06.25 -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종교개혁 (477) | ||||
---|---|---|---|---|---|
Author | berlin-vision | Count | 7 | Date | 2025/03/29 |
부흥칼럼(477) 2023. 06.25 1398년 독일 마인츠에서 태어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1398-1468)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에서 활판 인쇄술을 발명했습니다. 대략 1434-1444년경입니다. 구텐베르크는 수도사도, 신학자도 아닌 사업가였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대주교가 운영하는 지역 조폐소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통해 금세공을 접했으며, 이 기술을 인쇄업에 적용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사실 금속 활판 인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구텐베르크는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돈까지 빌리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구텐베르크는 인내심과 결단력이 있었고, 발명품이 완성될 때까지 비밀에 부쳤습니다. 구텐베르크는 글자를 움직일 수 있는 획기적인 인쇄 기술을 발명했는데, 글자를 재배열하면 쉽고 빠르게 인쇄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규격에 맞춘 나무틀을 설계해 같은 모양의 금속 글자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1454년에 구텐베르크 성경이 나왔습니다. 성경을 인쇄한 이후 로마와 파리, 웨스트민스터, 비텐베르크에도 인쇄기가 등장했습니다. 1480년대에 유럽에서는 100개가 넘는 도시에, 1500년에는 200개가 넘는 도시에 인쇄소가 생겼습니다. 구텐베르크 이후 몇 년 동안 수백, 수천 년간 나온 책보다 더 많은 책이 인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파급효과는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유럽의 종교개혁을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었고, 종교개혁은 유럽 대륙 곳곳에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이제 누구나 성경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글 읽는 법을 배워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학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 혜성같이 등장한 금속 활자 인쇄술로 인해 비텐베르크 대학 근처에는 몇몇 인쇄 업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 교회 문에 붙인 95개 논제가 번역되고 곧 인쇄되었습니다. 라틴어로 작성한 95개 논제가 공개 된지 2주 만에 전 독일에 알려졌고, 4주 만에 유럽 전역으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갑자기 핵폭탄이 터져 버린 것처럼 로마 교황청을 향해 종교개혁이라는 큰 폭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종교개혁의 교리는 몇 주 만에 유럽을 휩쓸었고 세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때문이었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은 ‘인쇄술의 딸’이며, 인쇄술을 ‘하나님의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광장에 있는 구텐베르크 동상은 새로 개발한 인쇄기로 인쇄한 성경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내용은 “빛이 있으라”(창1:3)는 성경구절입니다. 지난 3,0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기관과 수도사들이 필사본을 놓고 성경을 옮겨 적었습니다. 성경을 대량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손으로 일일이 쓰는 것 외에는 성경을 만들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옮겨 적으려면 시간과 돈이 들었고, 결국 부자들만 성경을 살 수 있었습니다. 구텐베르크 이후에야 하나님의 말씀이 글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마다, 성경이 우리 손에 전해진 과정이 얼마나 놀랍고 은혜로웠는지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 읽을 때 부흥이 일어납니다. |
|||||
Previous | 2023.06.18 – 케임브리지의 7인(The Cambridge Seven) (476) | ||||
Next | 2023.07.02 – 김준곤 목사, 100문 1답(1) (4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