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23.05.21 - 안네 프랑크의 일기 (4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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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berlin-vision | Count | 7 | Date | 2025/03/29 |
부흥칼럼(472) 2023. 05.21 안네 프랑크(Anne Frank, 1929-1945)의 일기는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는 1929년 6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4살 되던 해 독일에 히틀러 정권이 들어서면서 유대인들을 강압적으로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박해가 더 심해졌습니다. 독일의 사업가였던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Otto Frank, 1889-1980)는 살아남기 위해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했습니다. 1940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점령했고 이후 나치군은 네덜란드에 살던 유대인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토는 자신의 사무실로 쓰던 집에 비밀통로를 만들어 가족 4명과 사업 파트너였던 유대인 헤르만 가족 4명을 독일 경찰의 눈을 피해 뒷방 사무실에 숨겼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난의 생활이 시작됐고, 소설가인 안네는 이 무렵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며 친구에게 말하듯이 써내려간 독특한 양식이 특징입니다. 1942년 6월 12일-1944년 8월 1일까지 약 2년간 은신 생활 중에 기록했던 내용이 “안네의 일기”입니다. 안네의 일기 배경에는 나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Holocaust, 유대인 대학살)를 통해 유대인을 전멸시키고자 했던 역사적인 사건이 깔려 있습니다. 1944년 8월 4일, 누군가의 제보로 인해 8명의 은신처를 게슈타포(Gestapo, 나치 독일의 비밀경찰)가 급습했고, 결국 안네의 일행은 모두 붙잡혔습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유대인 수용소로 보내졌고, 안네 프랑크의 가족들은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옮겨졌습니다. 1945년 안네의 어머니는 그곳에서 죽었고, 안네와 그의 언니는 베스테르부르크 수용소를 거쳐 하노버 근처 베르겐베르젠 강제수용소로 옮겨졌습니다. 이곳에서 안네는 1945년 3월초 16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티푸스에 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러시아 군대가 아우슈비츠를 해방시켰을 때, 아버지 오토 프랑크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았습니다. 친구들은 게슈타포가 비밀 은신처에서 가져가지 않은 것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후에 오토 프랑크에게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있었습니다. 안네는 은신처가 발각되기 사흘 전까지 일기를 썼는데, 그녀의 일기장에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과 일기를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는 어린 소녀의 포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오토는 이 일기장을 출판해 전 세계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1947년 〈어린 소녀의 일기, Het Achterhuis〉라는 제목으로 출판했습니다. 이 일기는 조숙한 문체와 통찰력과 그리고 불행한 상황 속에서도 소녀로서의 감성이 성숙해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안네의 일기는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등 연극,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기록(노트)하는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에디슨, 링컨, 아이작 뉴턴 등은 기록을 잘 했던 인물들입니다. 기록은 떠오르고 느낀 생각을 잘 보관하도록 도와줍니다. 역사가 곧 미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 있는 베를린에서의 생활, 광야 같고 기적같은 나의 유학생활, 직장생활, 아르바이트 등의 순간순간들을 기록으로 잘 남기면 좋겠습니다. 나의 베를린 일기가 희망이요 미래입니다. 모두 메모광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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