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23.04.16 - 베를린 아리랑 연주회를 다녀와서 | ||||
---|---|---|---|---|---|
Author | 현배 김 | Count | 37 | Date | 2023/04/26 |
부흥칼럼(467) “베를린 아리랑 연주회를 다녀와서” 2023.04.16 2023년 4월 15일(토) 파독근로자 60주년, 그리고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나눔 클라리넷앙상블이 준비한 기념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은 직후인 1960년대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79달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했습니다. 이때 서독 정부의 요청에 의해 우리나라는 광부와 간호사를 독일로 보냈습니다. 18,899명의 근로자가 독일로 가게 되었고, 이들의 월급을 담보로 우리나라는 차관을 제공받게 됐습니다. 광부들은 지하 1,000미터 이상에서 일했으며, 간호사들은 독일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했습니다. 꽃다운 젊은 청춘을 가족과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대가로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의 토대를 놓을 수 있었습니다.
60년 전 어려운 형편의 가족과 나라를 위해 정든 고국을 떠나 낯선 땅 독일에서 자신의 젊음을 불태웠던 파독 근로자 분들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올해 2023년은 이분들이 조국 대한민국을 떠나 독일로 오신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파독 근로자 분들의 눈물과 수고와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리랑 음악회는 부모와 형제, 이웃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파독근로자분들을 위로하고 축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베를린 돔에서 개최한 베를린 아리랑 음악회에는 대략 1,000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이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했고 독일어 통역은 정유진 선생님이 해주셨습니다. 김문길 장로님이 지휘하는 서울나눔 클라리넷앙상블의 연주곡입니다. “도움 받을 길 없는 이들을 도우시는 주님, Abide with me(나와 함께 하소서), Joseph Haydn의 “Das Lied der Deutschen(독일국가), 3B(Bach-Beethoven-Brahms), Arr. Su Eun Cho_3B(Or.solo 최주리), William H. Monk(1823-1889)_Abide with Me(Bs.solo 박소현), Joseph Haydn(1732-1809)_Das Lied der Deutschen, G. Caccini(1550-1618)_Ave Maria (sop.손지혜), 최영섭(1929-)_그리운 금강산(sop. 손지혜), 홍난파(1898-1941)_Spring in my Homeland(고향의 봄), Around Arirang, John Newton의 Amazing Grace, 조수은 편곡의 “아리랑, 애국가” 파독 근로자의 삶을 다룬 짧은 영상과 함께 아리랑 연주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이요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을 들을 때는 속히 통일한국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가득찼습니다. 이어 홍난파 작곡의 “고향의 봄”인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독일에 살아도 고국이 소중하고 부모 형제 일가친척이 항상 그립기만 합니다. 60년 전 광부, 간호사분들은 힘들고 외로운 타국살이를 잘 극복했던 모습이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광야 같은 베를린의 삶이 외롭고 힘들지만 믿음으로 이기고 끝까지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조국 사랑,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조국 없이 우리도 없기 때문입니다. 민족복음화와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
|||||
Previous | 2023.04.09 –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부흥 | ||||
Next | 2023.04.23 – 2023 GMS 유럽선교대회를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