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2.11.27 -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
Authorberlin-visionCount30Date2022/11/27

부흥칼럼(448)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                 2022.11.27

17-18세기 독일 경건주의 운동을 형성한 주요 인물들 중의 한 사람이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 (Herman Francke, 1663-1727) 목사입니다. 프랑케는 독일 뤼벡에서 태어나 법학박사인 아버지의 학구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습니다. 에르푸르트 대학과 킬 대학에서 신학, 철학, 역사, 수사학, 교회사 등을 공부했으며, 1684년 라이프찌히 대학에서 히브리어를 가르쳤습니다. 특히 젊은 교수와 학생들과 함께 언어성경 연구회를 조직하여, 히브리어, 헬라어를 함께 읽고 연구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단지 역사적 차원에서 연구할 것이 아니라, 신앙의 각성을 위한 말씀으로 읽어야 하며, 개인의 신앙 성장을 위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케의 회심 체험 후 고백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나는 마침내 루터가 로마서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인간적인 환상이나 꿈이 아닙니다. 믿음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거듭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입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성령을 덧입혀 우리 안에 있는 옛 아담을 죽이며, 우리로 하여금 마음과 뜻과 생각과 모든 능력에 있어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살아있는 역동적 신뢰입니다. 그를 위해 천 번이라도 죽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그러한 확신과 인식은 우리를 기쁘고 담대하게 하며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즐겁게 만듭니다. 이것은 믿음 안에서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회심 후 경건성으로 가득 충전한 프랑케는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돌아와 바울 서신을 강의하면서 경건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안톤 (Anton), 샤데 (Shade) 등과 함께 성서회를 만들어 성경연구와 기도운동을 일으켰습니다. 할레에서 프랑케는 각종 영적 사회적인 사역들을 시작했고 학교와 고아원을 세웠고, 성서 출판사를 만들고 병원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프랑케는 교육을 강조했고, 개개인의 변화를 통한 세계의 변화 기대했습니다. 그는 교육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선한 교육이란 신앙심과 지혜를 겸비해야 하며, 경건생활, 기도, 성경공부, 전도를 통해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의 교육 목적과 그리스도인의 교육 목적은 다릅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비성경적인 것으로 가득한 로마 가톨릭교회를 대항하여 이신칭의 교리 등 진리 재발견과 교리 회복에 우선을 두면서 싸웠습니다. 하지만 약 150년이 지난 이후 독일 교회는 종교개혁 부흥의 시대와는 달리 교회 생활은 형식적이며 경건생활의 무관심으로 영적인 침체 현상을 빚고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신학은 점차 교리적인 논쟁에 휘말려갔고 교회의 세속화로 인해 말씀과 성경적 교리가 점점 희미해져 가면서 결국 그 생명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참 삶이 없이 메말라가고 화석화되어가는 교회를 바라보면서 교리 중심의 정통주의에 반발하여 성도들의 영적 체험과 경건한 삶의 추구와 역동성 그리고 교회의 영적 갱신을 부르짖으며 일어난 운동이 17세기와 18세기 독일의 경건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교리에의 종교 개혁은 삶의 종교 개혁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교리’ 보다는 ‘삶’에 주된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리 비전은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신실한 신앙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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