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22.06.26 -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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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berlin-vision | Count | 45 | Date | 2022/07/03 |
부흥칼럼(427)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22.06.26 18살의 피아니스트가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수많은 거장들을 배출해오며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반 클라이번'(Van Cliburn)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은 임윤찬의 몫이었습니다. 이제 만 18살입니다. 세계를 사로잡을 K-클래식의 새로운 거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결선 진출자 6명입니다. 결선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진행됐습니다. 임윤찬 군은 결선 무대에서 포트워스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앞선 준결선에서도 극도의 테크닉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리스트의 ‘초절정기교 연습곡’ 12곡 전곡을 65분에 걸쳐 쉬지 않고 연주해 청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1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폭발적 에너지와 대담한 작품 해석, 직접 협연을 지휘한 마린 앨솝 심사위원장이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임윤찬은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2900만원)와 음반 녹음 및 3년간 세계 전역의 매니지먼트 관리와 월드 연주 투어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로의 콩쿠르 해설입니다. “말 그대로 일생에 한 번 있는 공연들 중 하나였는데, 제가 그걸 목격했다는 게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윤찬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초대 우승자인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하기 위해 1962년 시작된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대회가 한 해 미뤄져, 올해 만 18세가 된 임윤찬이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것부터 극적이었습니다. 그는 전 세계 클래식 팬 3만 명이 참여한 인기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청중상과, 현대곡 최고 연주상까지 휩쓸었습니다. 임윤찬 군은 “두 작곡가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25일 밤 7시55분에 방송되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임윤찬 군의 인터뷰를 듣고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내용 요약입니다. “사실 콩쿠르에 대해서 가장 관심이 없는 사람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딱 석 달 정도 관심을 받게 받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7살 동네 피아노 학원을 찾게 된 동기는 태권도, 수영, 피아노가 있었는데 그 중에 고른게 피아노였습니다. 부모님이랑 통했다고 생각해요. 산에 들어가고 싶다는 애기는 정말 산에 들어가고 싶다는 건 아니고 그저 음악만을 위해서 살고 싶다는 애기입니다. 베토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검토와 또 검토를 하는 그런 습관을 제 인생에서도 기르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나쁜 것을 품으면 정말 음악이 정말 나쁘게 되고 마음으로부터 정말 진심으로 연주를 하면 음악도 정말 진심이 느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하는 이유는 어떤 슬픔과 기쁨과 그 다음에 관객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음악에 가장 영감을 준 인물은 신라시대 가야금 연주자 우륵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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