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2.06.19 - 헨델의 음악 영성
Authorberlin-visionCount61Date2022/06/19

부흥칼럼(426) 2022.06.19

헨델의 음악 영성

1685년 두 명의 독일 작곡가가 태어났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최고의 작곡가 헨델(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과 바로크 조화음의 창시자요, 개신교회의 교회 음악가가인 요한 제반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입니다. 헨델은 1685년 2월 23일 독일 할레에서 태어났고, 바흐는 1685년 3월 21일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둘 다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헨델은 17세가 될 때 까지 할레에 있는 생가에서 살았습니다. 헨델 생가(Handel Haus)는 수많은 각종 악기들과 악보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모두 10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헨델이 머문 도시별로 구분해 놓고 그 시절을 대표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악기를 만져 볼 수도 있고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헨델의 삶과 음악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헨델의 명성이 알려지고 [메시아] 등의 곡들이 영향력을 발휘하자 할레 마르크트 광장 중심에는 그를 기념한 동상이 있습니다. 그의 오른 손에는 악보를 들고 있으며, 그 악보는 메시아 곡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성을 보였던 헨델은 왕을 위해 궁중 작가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헨델은 왕의 왕이 되신 주님을 위해 불후의 명곡 [메시아]를 작곡하여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을 높이며 ‘할렐루야’ 합창으로 끝나는 [메시아] 음악에 감동한 영국 국왕이 일어서자 나머지 사람들도 따라 일어섰습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을 할 때는 관객이 일어서는 전통이 있습니다. 헨델의 중요성은 그가 하나님이 주신 음악의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점입니다. “영원히, 영원히 할렐루야, 할렐루야 왕의 왕”. 내가 모시는 분은 왕이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왕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왕에게 바치는 작곡을 하지만 지금 이 노래는 왕의 왕께 바치는 것입니다. “왕의 왕 또 주의 주 영원히 다스린다”고 노래합니다. 우리를 영원히 다스리시는 분은 왕의 왕이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 제일중심의 인생관을 갖고 살았던 헨델의 음악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너무 잘 나타나고 있어서 오늘날에도 부르는 자나 듣는 자에게 살아있는 신앙고백이 되고 있습니다.

음악뿐이겠습니까? 또한 사진, 미술, 경영, 사업, 목회, 교육 등 무엇을 하든지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며,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의 삶 가운데 드러나게 하는 것이 삶의 목표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영예를 받는 식으로 살라는 뜻입니다. 우리들은 먹고 마시는 가장 일상적인 일부터 시작해서 영적인 모든 일에 있어서 모든 행동이 하나님께 영광을 가져다주는 즉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헨델의 영성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다시 리바이벌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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