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2.05.08 - 강화도 DMZ 탐방 기도회
Authorberlin-visionCount20Date2022/05/08

부흥칼럼(420)          강화도 DMZ 탐방 기도회”               2022.05.08

2022년 4월 30일(토) 복음통일아카데미에서 강화도 DMZ 탐방을 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 사랑의교회에서 출발한 버스는 약 2시간 후 [연미정]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월곶돈대의 성곽 안에 있으며, 강 건너 북한이 지척에 있습니다. 북한과는 불과 1.8km 떨어져 있어 육안으로도 북한이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2019년 태풍 링링 때, 500년 넘은 느티나무가 부러졌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듯이 철책선이 무너질 날을 기대해 봅니다. 다함께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합심하여 “피 흘림 없는 복음통일을 주옵소서. 자유를 주옵소서. 북한에 부흥이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북한의 다음세대 젊은이들이 예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두 번째 탐방 장소는 [강화 제적봉 평화 전망대]입니다. 철책선을 따라 달렸던 버스는 민간인 통제 구역 안으로 들어왔고 강화대교를 건너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정면으로는 선전용 위장 마을,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과 개성 송수신탑, 송악산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황해도 개풍군, 배천군, 예성강, 연백평야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개성까지는 18km이며, 밖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속히 통일이 되면 더 이상 그리운 금강산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은 남북을 왔다갔다 못하지만 물고기와 새는 오고가곤 합니다. 부럽습니다.

세 번째 탐방 장소는 [망향대]입니다. 한국전쟁(1950.6.25-1953.7.27) 중 피난 온 주민들이 고향에 남아계신 부모 형제 친지 친구 등을 그리워합니다. 탈북한 한 자매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이산의 아픔과 상처는 매우 클 것입니다. 다함께 “주님, 남과 북의 눈물과 아픔 부르짖음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네 번째 탐방 장소는 [교동도]입니다. 아름다운 교동대교를 건넜고, 교동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군인들이 검문을 많이 합니다. 이곳은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황해도 출신들이 많습니다. 점심 식사 후 교동다방에 들어가 30-40년 전에 즐겨 마셨던 쌍화차를 맛보았습니다. 맛있는 잣과 노란 계란이 둥둥 떠 있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섯 번째 탐방 장소는 [유격군 충혼전적비]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격대 용사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육군 을지 제2 병단과 유격군 8240부대 타이거여단이며, 그들은 군번도 계급도 없습니다. 충성스러운 무명의 군인들을 보면서 가슴 뭉클했습니다. 이분들의 희생과 땀과 흘렸던 피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귀한 용사들을 생각하면서 다함께 찬양한 후에 통성으로 기도한 후에 각자 흩어져 북녘 땅을 바라보면서 5분 침묵 기도를 했습니다. 잠시 세상을 잊고 북한만을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DMZ 탐방 기도회를 통해 많은 울림과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유관지 목사님의 탁월한 해설을 들으면서 말로만 듣던 DMZ 땅을 밟고 느끼고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우리 비전 성도들과 함께 강화도 DMZ 탐방하는 날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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