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칼럼(408)        “리처드 백스터의 회심과 부흥”             2022.02.13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는 턱월한 청교도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어린 백스터가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15살 된 백스터는 자신의 영혼의 실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됩니다. 그가 죄를 범할 때면 그의 양심은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비록 교리적인 부분과 구속의 신비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했으나 성경에 깊이 몰두하면서 놀라운 회심체험을 하였습니다. 백스터는 대학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였지만 존 번연처럼 독학하였습니다. 회심 후 그는 신학과 중세 신학과 신학자들, 철학, 의학, 약학 등을 공부했으며 대륙의 종교개혁자들이 쓴 책을 읽음으로써 종교 개혁 사상을 배웠습니다. 또한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의 신비를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1641년, 백스터는 작은 도시 키더민스터 교회에 칭빙을 받았습니다. 그는 영적으로 황무지 같은 키더민스터 교회를 청교도 신앙으로 개혁하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심이었고, 기도생활과 공적 예배 출석, 교리 문답 교육과 신앙생활의 실천을 강조하였습니다. 그 도시에 살고 있는 2천명의 성인들 대부분은 무지하고 교양 없고 술 취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스터의 설교를 통해 수많은 청중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었고 몇몇 술집 주인들의 가족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교회는 매주 600 여명의 신자가 회집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각 가정에서 시편 읽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모든 골목이 찬송과 기도 소리로 메아리 쳤고, 설교문을 읽고 설교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이것이 키더민스터의 부흥의 현상이며, 키더민스터 마을 전체가 회심했던 부흥 이야기는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백스터의 ‘참된 목자’(The Reformed Pastor)는 감동 저서입니다. 그는 ‘목회자의 말씀과 기도에 전념한 생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함, 성경과 신학에 대한 지식, 목회적 열정, 목회자의 언행일치, 지도력과 행정 능력’ 등이 교회 부흥과 침체를 결정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참된 목자가 되려면 부단한 자기 개발이 필요하며, 죄의 유혹을 멀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백스터는 “영적 의사인 설교자가 성도들에게 잘못된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은 그들을 영원한 파멸에 이르게 하는 영혼 살인자가 되게 한다. 내 설교를 통해서 영혼들이 구원을 받거나, 아니면 나의 나태함으로 멸망하여 지옥에 간다는 무섭고 중대한 생각을 해보라”고 말하였습니다.

리처드 백스터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백스터는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죽어가는 사람처럼 설교했습니다. 지금 설교하는 이 한 시간은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입니다. 둘째, 백스터는 교리문답 교육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교회 안에 오류와 이단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로이드 존스는 ‘교리를 공부하지 않고 성경을 연구하면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성경의 교리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과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힘을 얻게 해 줍니다. 백스터의 목회와 개혁의 목표는 영혼의 회심이었습니다. 셋째, 백스터의 회심 목회입니다. 사역의 원동력은 회심체험입니다. 회심한 사람이 부흥의 주역으로 쓰임 받습니다. 회심한 성도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비전교회 성도들이 모두 회심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