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1.05.23 - 성령과 부흥 그리고 선교
Authorberlin-visionCount30Date2021/05/23

부흥칼럼(370)            성령과 부흥 그리고 선교”                2021.05.23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오순절 날, 마가의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들에게 드디어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의 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 같은 성령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언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최소 15개국 이상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온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유대교로 개종한 외국인들은 갈릴리 사람들이 자기들의 난 곳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일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고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여 초대교회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16세기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을 통해 이신칭의의 교리를 깨달은 루터는 종교개혁의 길을 길어갔습니다. 루터가 가는 곳마다 독일이 부흥의 불구덩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루터가 성령 충만하지 않고서는 능력 있는 설교 그리고 종교개혁을 끝까지 추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성령 충만함이 교회개혁과 부흥을 몰고 온 것입니다. 이처럼 독일교회는 지난 수세기 동안 종교개혁과 경건주의 운동으로 인해 교회가 크게 성장하고 세계선교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또한 기독교 문화가 사회에 자리 잡았고 기독교 복지단체들이 많이 세워졌으며, 신앙이 삶과 사회에 많이 녹아져 있는 것이 독일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유럽교회나 독일교회는 그 위대한 영적 유산이 희미해져가고 있으며 교회가 영적으로 쇠퇴해 가고 있습니다. 교회들은 말씀과 성령보다는 이성이나 과학, 현대지식, 철학, 학문에 더 많은 권위를 두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서 말씀과 성령의 권위가 무너져가면서 독일교회뿐만 아니라 유럽교회는 마치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처럼 점점 선교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 중심에서 이성 중심으로 강조점이 바뀌면서 선교는 방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선교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이 선교지로 변하고 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는 선교를 자신의 권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이용했습니다. 세속화된 교회는 세속화된 선교를 낳으면서 영광스러운 선교가 무너져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금 이 시대는 불도 없고 열도 없고 너무나 냉랭합니다. 우리의 기도생활과 말씀연구가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을 소멸시키거나 성령을 근심시켰을 때 그리고 하나님 성령의 부어주심을 언급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부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부흥이 없는 이 시대에 성령의 부으심을 위해 간구하여 초대교회 제자들처럼 다시 성령의 능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부흥을 기대하면서 바람 같은 성령, 불같은 성령의 부으심을 사모해야 합니다. 교회 역사 속에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하여 부흥을 경험할 때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회복될 것이다. 교회가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할 때 참된 교회를 세우고 참된 선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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