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1.05.09 - 독일 난민과 이주민들의 선교
Authorberlin-visionCount39Date2021/05/11

부흥칼럼(368)        독일 난민과 이주민들의 선교”                2021.05.09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난민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독일은 난민들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독일은 제 2차 대전의 책임과 유대인 학살로 지울 수 없는 불명예 때문에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들에 대한 법률적 보장이 유럽의 어느 국가보다 잘 되어 있습니다. 독일 입국 난민 신청자 수는 2015년에 약 100만 건, 2016년과 2017년에 약 70만 건이 접수되었고 그중 승인율은 62%였습니다. 국가별로는 시리아,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아프리카와 기타 지역 등입니다. 독일 정부의 난민 정책을 받아들이는 시민들의 태도는 반대하거나 폭력을 동원해 난민 유입과 정착을 막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돕는 자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인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원 봉사로 난민 부양 및 보호 관리 사업을 도우며 난민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유럽으로 밀려오는 난민들 중 80%는 모슬렘입니다. 독일 국민들은 난민 유입은 유럽의 이슬람화의 시작이라는 염려를 가지고 있고, 여론조사에 의하면 독일 국민의 거의 50%가 독일의 이슬람화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동독 중심으로 Pegida 운동 (Patriotische Europäer gegen die lslamisierung des Abendlandes, 서양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독일교회들은 난민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왕성합니다. 이제 무난민들을 향한 선교는 피할 수 없는 사명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독일 내 문제는 이주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9년 현재 독일에 거주하는 2130만 비독일인 인구는 독일 전 국민 8200만의 약 25% 에 해당하는 인구입니다. 독일 내 이주민들 중에 다수가 터키인이며 나아가 이슬람 국가 출신 이주민들인 무슬림이 가장 다수를 차지합니다. 50여개 국가 출신의 독일 거주 무슬림들은 약 5백만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무슬림들이 예배 장소와 기도처로 사용하고 있는 모스크와 기도의 집은 약 3000 개 이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독일인의 이슬람교로의 개종자도 적지 않습니다. 복음이 거부된 나라의 수많은 난민과 이주민들이 복음이 정착되고 발달한 독일로 대량 유입되는 난민 사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임에 틀림없습니다.

독일은 개신교가 쇠퇴하고 있는 반면 이민자들의 증가로 무슬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 선교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마지막 때의 추수방법입니다. 복음을 접할 수 없는 시리아나 이란에서 무슬림들이 자발적으로 독일에 오는 것은 선교의 엄청난 기회이며 새로운 선교적 도전입니다. 구속사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수많은 난민과 무슬림들이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큰 추수의 때로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사역의 대상을 찾아서 물 건너가지 않아도 문밖에만 나가면 추수 밭과 황금어장이 펼쳐져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 선교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한국인 동포에게만 고정했던 시각을 지양하고 하나님이 지향하시는 다문화적인 시각으로 방향조준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난민과 무슬림들을 향한 디아스포라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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