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20.10.25 - 얀 후스와 마틴루터의 신앙 | ||||
---|---|---|---|---|---|
Author | berlin-vision | Count | 140 | Date | 2020/10/26 |
부흥칼럼(340) “얀 후스와 마틴루터의 신앙” 2020.10.25 체코 프라하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Jan Hus, 1372-1415)는 유럽종교개혁의 새벽별입니다. 후스는 베들레헴 채플에서 1402-1412년 까지 10년 동안 설교자로 사역하면서 교황권을 부인하고 이종성찬을 했으며 성경만이 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 성적타락, 면죄부, 성직매매금지를 비판하면서 종교개혁의 사상을 전파하였습니다. 후스는 라틴어가 아닌 자국 언어로 설교했고 성경을 체코어로 번역했습니다. 후스는 보헤미아에서 자국어로 대중적인 설교를 하며 교회개혁을 외치다가 1415년 콘스탄츠 종교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 당하였습니다. 장작에 불이 붙어 화형을 당했을 때 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당신들은 한 마리의 거위를 태우지만 100년 뒤에는 백조 한 마리가 나타날 것인데, 당신들은 그 백조를 결코 구워 먹지 못할 것이다.” 후스는 ‘거위’(goose)라는 뜻인데, 당시 후스가 설교할 때면 사람들은 거위가 떠든다고 조롱했습니다. 후스는 하나님의 말씀에 신실했던 목회자였으며 죽기까지 진리를 위해 굳게 서 있었습니다. 체코 프라하 광장에 세워진 얀 후스 동상에는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행하라”는 그의 명언이 새겨져 있습니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후스의 명언이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후스는 유럽종교개혁의 불씨이며 새벽별입니다. 그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던 진리의 사람입니다. 우리 역시 후스처럼 진리위에 굳게 서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후스가 순교한 후 100년 만에 마틴 루터가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였습니다. 절대적으로 복음의 빛이 필요한 때에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동독의 작센의 작은 마을 아이슬레벤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일 종교개혁의 발단은 루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루터를 전방에 세우셔서 부패하고 타락한 교회를 개혁하신 것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는 95개 논제를 비텐베르크성교회에 내걸면서 로마 가톨릭교회를 향해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당시 후스를 거위로, 루터를 백조로 표현했는데, 놀랍게도 백년 만에 그들은 백조가 노래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백조가 교회 개혁의 횃불을 치켜들었습니다. 그는 어두움이 짙어가던 중세 말기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새로운 세계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루터는 처음에는 작은 촛불을 켰습니다. 하지만 루터의 원래 의도를 훨씬 넘어서 칠흑 같은 중세 시대에 종교개혁이라는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면서 멀리 멀리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참된 교회의 모습이 회복되기를 갈망한 루터는 예배 개혁과 성경 번역, 여러 문서 집필 등 말씀과 펜으로 개혁운동에 불을 지폈습니다. 루터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왜곡된 교회의 모습과 계급주의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참된 교회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존 위클리프가 종교개혁의 불씨라면, 거위 후스는 종교개혁에 불을 붙였고, 백조 루터는 종교개혁의 불꽃으로서 타오르게 했습니다. 루터는 후스의 교회 개혁의 불을 이어받아서 독일로, 유럽으로, 세계로 활활 타오르게 했습니다. 얀 후스의 순교의 영성과 마틴 루터의 십자가의 신앙이 우리 안에서 다시 회복되기를 갈망합니다. |
|||||
Previous | 2020.10.18 – 한국과 독일: 분단, 정상화, 통일 | ||||
Next | 2020.11.01 –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3주년 기념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