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0.10.18 - 한국과 독일: 분단, 정상화, 통일
Authorberlin-visionCount31Date2020/10/26

부흥칼럼(339)         한국과 독일: 분단, 정상화, 통일”           2020.10.18

지난 2주 동안 권영진 선교사님과 베르너 페니히 박사님의 강의를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많이 배우고 깨닫고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가슴에 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소감을 소개합니다. “국가는 분리되었어도 교회라는 다리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독일의 상황이 우리나라와 다르기에 부럽기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유지되는 정책과 장관이 통일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진정한 통일이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것이 기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10월 11일, 둘째 날 강의에서 베르너 페니히(Werner Pfennig) 박사(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학)님은 “한국과 독일: 분단, 정상화, 통일”라는 주제로 강의하셨습니다. 페니히 박사님은 “한국과 독일은 공통점 보다 차이점이 더 많다. 독일은 분단은 됐지만 완전한 분리는 없었습니다. 한반도는 지금도 현재까지 분단 그리고 분리된 상태입니다. 한국의 많은 시민들은 독일식의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북한은 독일식의 통일을 반대 합니다. 독일 정부는 통일 정책을 행한 것은 아닙니다. 평화를 위해 긴장완화와 정상화를 원했습니다. 성공적인 정상화의 과정이 없다면 평화로운 통일은 불가능하다. 현 상황(즉 분단)을 인정하는 것이 정상화를 위한 선결 조건입니다. 즉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하며 이것이 변화의 밑거름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독일은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으로 인해 정치적 교류, 경제적 교류, 사회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1972년 동서 기본 조약인 서독이 동독을 국가로 인정한 이후 정상화 과정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만남들이 빈번하게 있었습니다. 1945년 이후 동독과 서독 간의 끊임없는 교류가 있었고, 그 중 경제협력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였습니다. 독일에서의 회담은 협력을 더욱 강화시켰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희망을 안고 시작됐음에도 결과는 실망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개성에 설치된 남북한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습니다. 독일통일은 너무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독일식 통일은 비용이 너무 듭니다. 동독 수준을 서독 수준으로 맞추려고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페니히 박사는 “북한은 가난한 나라입니다. 북한 수준을 남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분단의 필요성이 없어질 때, 국민들이 원할 때, 통일이 현 상태보다 더 좋다고 생각할 때 통일은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정상화를 통해 교류의 문을 열리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강압적이고 독재적인 정권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북한 내부의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북한 내부의 변화 없이는 통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분단은 결국에는 한반도의 문제입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고 했습니다. 베를린비전교회가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 교회처럼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로 크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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