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0.07.05 - 치유.회복.통일을 위한 야외 기도회
Authorberlin-visionCount36Date2020/07/15

부흥칼럼(324)     치유.회복.통일을 위한 야외 기도회”     2020.07.05

베를린통일기도회와 쥬빌리통일기도회가 연합으로 지난 6월 27일 베를린 장벽 잔디밭에서 야외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가운데 있는 유럽 나라들과 한반도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목회자들과 젊은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찬양팀의 인도에 따라 다함께 뜨겁게 찬양했습니다. 찬양 후에 강선 목사(예수성령교회)님은 “코로나 재앙이 전 세계에 미쳤고 완전 비상상태다. 과학이 발달해도 우리 힘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사용하신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교만했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전하셨습니다. 다함께 합심해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이어 김현배 목사(베를린비전교회)님은 “통일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사람들은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끝까지 깊은 인내와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통일의 길을 열어주신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은 1989년 11월 9일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베를린 장벽을 붙들면서 한반도에 복음적 평화통일의 날이 속히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정승안 목사님은 유럽 나라 중에서 가장 코로나 상태가 심한 러시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독일 등 유럽 30개국의 상황을 정리한 인쇄물을 나눠주시고 다함께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참석자들은 그 유럽 현황을 보면서 그들 나라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동주 선교사(하심 대표)님은 “한반도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하지만 낙심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주님의 마음으로 북한을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통일의 새 날을 주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하여, 남북 분단 화해를 위해, 북한 복음화와 부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음성가 ‘그리스도의 계절’을 부르고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저는 과거 동독 국경 수비대가 국경을 탈출하는 이들을 무차별 사살했던 비극의 현장인 베를린 장벽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장벽공원 한쪽에는 장벽을 넘다 희생당한 동독 주민들 138명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장벽공원이 끝나는 지점에 나무기둥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원형 구조물인 화해의 교회를 보았습니다. 분단과 평화를 상징하는 화해의 교회가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교회 앞에 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조형물인 ‘철조망과 성경’을 보면서 가슴이 뭉쿨했습니다. 이 조형물은 마침내 동독과 서독의 주민이 만나서 통일의 감격을 나누는 장면입니다. 통일은 정치나 무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화해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일 통일의 기적은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동독 젊은이들의 작은 기도회에서 출발했습니다. 휴전선 철조망이 걷히고 남과 북의 주민이 함께 끌어안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Previous2020.06.28 –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하여
Next2020.07.12 – 코로나 전염병과 존 파이퍼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