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0.06.14 - 독일 작곡가의 주역들 - 바흐와 헨델
Authorberlin-visionCount58Date2020/06/25

부흥칼럼(321)    독일 작곡가의 주역들 바흐와 헨델”     2020.06.14

160km도 채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두 명의 독일 작곡가가 같은 해에 태어났습니다. 헨델은 1685년 2월 23일 할레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활동했고, 바흐는 1685년 3월 21일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나 작센에서 활동했습니다.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 작품들을 탄생시켰던 두 사람은 음악계의 쌍별로 군림하면서 독일 음악을 세계수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은 바흐(Johann Sebastian Bach)는 18세에 바이마르 왕립교회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주자가 되고, 곧 오르간 주자로 자리를 바꿔 앉았습니다. 바흐 집안의 음악가들은 대대로 경건한 신자들이었고, 교회음악가로도 활동하였습니다.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바흐는 열렬한 루터파 신자로서 칸타타와 그 외 예배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 하루 일과였습니다.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27년간 교회 지휘자로서 봉사했던 바흐는 그 시기에 [미사곡, 마태수난곡, 요한 수난곡, 바이올린 협주곡,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 많은 교회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198곡의 칸타타 외에 세속음악도 작곡했습니다. 바흐는 기존 구교 음악과 차별화하여 새로운 음악을 통해 개신교회 예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신앙적 사명감 속에 젖어 있었으며, 음악의 가장 귀중한 역할은 곧 예배를 돕는 일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모든 음악은 바흐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의 집안은 200년에 걸쳐서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한 일대 음악가계였으며, 그의 음악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합니다.

헨델(George Frideric Händel)의 부친은 이발사를 겸한 외과 의사였습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성을 보인 헨델은 9세 때부터 오르간니스트로 활동하였고, 런던과 아일랜드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바흐처럼 헨델도 다작을 하는 작곡가였지만, 초기의 작품들은 세속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의 주된 관심 분야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오라토리오보다는 오페라와 기악곡이었습니다. 오페라 극장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는 계속해서 새로운 소재를 찾아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무렵부터 이탈리아 오페라는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페라를 사랑하는 음악가가 메시아를 작곡하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어느 날 헨델은 인생의 마지막을 하나님을 위해 불사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24일간 런던의 집에 침거하면서 불후의 명곡 [메시아]를 완성했습니다. 궁중에서 왕의 행사에 언제나 작곡을 했던 헨델은 어느 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메시아를 작곡 했습니다. 메시아 내용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인데, 처음부터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끝까지 할렐루야로 갑니다. 하나님이 주신 음악의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헨델의 영성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헨델은 바흐와 함께 당대의 최고의 작곡가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바흐와 헨델처럼 우리들도 모든 삶에서 항상 하나님이 나타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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