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20.04.05 - 주일예배에 대하여
Authorberlin-visionCount22Date2020/05/10

   부흥칼럼(311)            주일예배에 대하여”              2020.04.05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이 도는 이런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참된 의미의 예배인지를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주일예배 모임으로 인한 논쟁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일 날 꼭 모여서 예배해야 한다는 견해와 꼭 모여서 예배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견해입니다. 여기에는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방식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중세 흑사병시대에도 모여서 예배를 했다고 말하는데 만일 그때에 오늘과 같은 온라인이 있었다면 임시방편으로 대체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주일 날 정한 장소에 모여서 정한 시간에 예배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안식일에, 신약에서는 주일에 하나님의 백성이 모여서 공 예배를 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예배의 상태란, 예배 아닌 때와 달리 오직 하나님만을 자기의식에 전면에 두고, 그 영광과 능력과 위엄을 경외하고, 그 은혜를 감사하는 심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살아계신 하나님께 자기의 존재 전부를 드리게 됩니다. 사람은 정한 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므로 좀 더 효과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모여서 예배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예배당에 모일 필요가 없이 각자가 혼자 예배드리면 된다는 주장은 교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황이 허락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는 교회가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할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모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만을 위한 탄압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생명을 위한 조치이기에 교회는 정부 방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도리어 이럴 때에는, 함께 모여서 예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가족단위로 혹은 단독자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여 스스로의 신앙을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바벨론에 잡혀 가서 그렇게 공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혼자서라도 경건하게 하나님을 예배했고, 다니엘은 하루에 3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상황 하에서라도 그들에게 은혜를 주셔서 그들의 신앙을 지켜주셨습니다.

이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모든 피조물과 그 모든 행동에까지 미칩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땅에 떨어질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은 가장 하찮은 사건도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번지게 허락하셨을까요?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불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타락과 배도의 길 때문에 온 세상이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을 피해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악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코로나 광풍이 소멸되어 온 성도들이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하며 성찬과 식사 그리고 순모임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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