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칼럼(299)        “내 인생을 바꾸는 신앙일기”           2020.01.05

메모 습관은 힘이 있습니다. 평소에 떠오르는 생각을 수집하는 일이 중요한데 그 수집 도구는 메모입니다.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설교를 듣고서 느끼고 깨달은 점을 기록을 해두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메모가 내 인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 창작하는 사람들, 휼륭한 경영자들의 비밀은 메모입니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을 만나고 은혜 받고 기도응답 받고 깨닫고 체험했던 일들을 기록해 두는 일은 자신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필요합니다. 18세기 교회사에 위대한 인물들의 특징은 사역과 삶을 일기로 남겨두었다는 것입니다. 그 일기는 18세기 부흥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영국의 [존 웨슬리의 일기] 입니다. 웨슬리(1703∼1791)는 18세기 영국 부흥의 주역이며 감리교회의 창시자입니다. 그의 일기를 통해 자신이 겪은 영적 고뇌와 갈등, 회심, 복음 전도 열정과 신앙, 위대한 업적을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조지 휫필드의 일기]입니다. 20세 극적인 회심을 했던 휫필드(1714-1770)는 순교했을 때 그 지역의 부흥 열풍을 현장감 있게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일기가 영적으로 잠든 영국교회에 각성제 역할을 했고 부흥의 불을 지폈습니다.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즈 일기]입니다. 에드워드(1703-1758)의 일기는 자기성찰의 반성문이요 결심문인데, 자신 속에 있는 죄악과의 싸움을 싸우는 영적 전쟁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도 유명합니다. 20대 때 회심을 경험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1718–1747)는 폐결핵의 고통 속에서도 불꽃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일기는 인디언 선교사로 헌신하면서 기록한 선교 일기입니다.

이처럼 신앙 영웅들의 삶에 대한 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적 기록물은 영혼의 영적 순례기이며, 진솔한 고백록입니다. 그들의 신앙 일기는 자신의 소망과 고뇌, 영적 전투,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 죄 죽이기, 꿈과 좌절, 비전,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주고 독자의 가슴에 시공을 초월한 뜻밖의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다음 세대에 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작품들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한인디아스포라로서 삶은 특별한 환경입니다. 우리 모두 지금 아주 특별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매일 일기장에 담아 두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비전 가족들에게 매일 신앙일기를 쓰는 일을 권면하고 싶습니다.

나의 참된 회개, 영적 투쟁, 나의 반성문, 회의, 갈등, 번민, 외로움, 영적 신앙의 삶, 낙망하는 내 영혼의 회복, 나의 결심문, 시험, 실패, 비전, 꿈, 좌절, 고난, 인간관계, 고통스러운 수고, 회심 체험, 예배하는 생활, 감사, 기도제목, 기도응답, 하나님을 만난 체험, 맥체인 성경 읽기표에 따라 읽으면서 은혜 받은 점, 설교에서 은혜 받고 순모임에서 나누었던 것 등의 내용을 담아 신앙일기에 담는 일입니다. 신앙일기는 자신이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나의 신앙일기는 비전일기요, 꿈을 이루어가는 일기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기요, 부흥일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