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9.10.20 - 존 번연의 [천로역정]
Authorberlin-visionCount68Date2019/10/20

■부흥칼럼(287)         존 번연의 [천로역정]”              2019.10.20

17세기 영국 청교도인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은 목사요 탁월한 설교자입니다. 1628년에 베드포드 근처에서 대장장이 집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기업으로 물려받은 땜장이로 살던 존 번연은 젊은 시절 하나님을 등지고 살았습니다. 번연은 거짓말을 일삼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모독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었습니다. 훗날 번연은 그의 인생을 회고하면서 젊은 시절은 너무도 역겨운 시기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 중에 번연은 아내가 결혼 지참금으로 가져온 두 권의 책인 『평범한 사람의 천국으로 가는 좁은 길』과 『경건의 연습』을 읽었습니다. 이때 번연은 갑자기 자신의 죄를 깨닫고 종교적 각성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번연은 하루에 두 번 이상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생활을 하였으며 베드포드 세인트 존 교회의 기퍼드 목사 설교를 듣고 회심합니다.

세례를 받고 비국교도 무덤에서 간증과 설교를 하던 번연은 능력 있는 설교자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왕정복고 이후 비국교도가 허가 없이 설교하는 것은 큰 범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번연은 당시 비밀집회소(conventicles)로 불린 비국교도 모임 장소에서 계속 설교했기 때문에 감옥에 가야 했습니다. 그는 무려 12년간 옥고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 12년간의 기간 동안 번연은 무식한 민중들도 쉽게 성경과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천로역정, Pilgrim’s Progress]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천로역정]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불후의 업적이 되었습니다. 번연의 [천로역정]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말고 가장 많이 읽힌 책이 있다면 바로 [천로역정]일 것입니다.

번연은 감옥생활을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한 부분으로 보았기 때문에 만족했던 것입니다. 그가 수감 중에 감옥에서 집필하여 1678년에 출판한 이 책은 금방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금세기까지 수백 판이 발행되었고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천로역정]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잘 가르치고 있으며 자기평가를 위해 진짜와 가짜 그리스도인의 모든 흥망성쇠가 상세히 제시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구원, 천국, 그리고 하나님께로 가는 위험한 길- 사탄, 죄, 그리고 지옥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에 관한 근본적인 이야기입니다. 파괴의 도시로부터 천국의 도시로 향하는 여정에서 크리스천은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합니다.

이러한 장애물 중에는 무저갱의 사자(사탄)와 같이 명백한 적과 포착하기 어려운 장애물 있고 친구와 대적과 우매한 자와 도중에 만나는 실패들을 겪는 일들, 그리고 잘못된 교리의 현혹과 거짓된 순례자들의 협박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타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중대한 가치 중의 하나는, 크리스천의 삶이 비록 지상에서 이루어지지만, 진실로 그리스도 중심의 삶이 되도록 하늘을 목표로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선언한다는 점입니다. 좁은 길은 한 방향으로만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게 합니다. 또한 우리 속에 감추어진 죄를 죽이고 성숙한 거룩함에 이르게 합니다. 비전가족들에게 청교도 고전으로 알려진 유명한 [천로역정]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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