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9.09.01 - 기도의 어머니 모니카
Authorberlin-visionCount69Date2019/09/01

■부흥칼럼(280)         기도의 어머니 모니카”              2019.09.01

모니카(Monica, 331-387)는 기독교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위대한 여성입니다. 모니카는 331년 북부 아프리카 타가스테(Tagaste)에서 부유한 기독교 부부에게서 태어나 철저한 신앙 교육을 받고 성장기를 지내게 됩니다. 그녀는 어릴 때 세례를 받았고, 비난할 데 없는 덕행을 함양한 여인으로 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349년 결혼 적령기에 이른 모니카는 부모님의 강권으로 타가스에서 이교도인 로마의 관리 파트리시우스와 결혼하여 3명의 자녀를 두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난폭한 성격을 가진 자였기 때문에 가정에 바람 잘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결혼생활이 그렇게 순탄하거나 행복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계속하여 기도생활과 경건생활을 유지하는데 힘썼습니다. 모니카는 남편을 위해 16년 간이나 눈물로 기도했는데 마침내 남편은 세상을 떠나기 일년 전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당시에 어거스틴의 나이는 17세였습니다.

어거스틴은 매우 총명하고 재능을 가진 아이였기에 기뻤지만 그의 그릇된 행위들은 모니카를 슬프게 했습니다. 어거스틴은 게으르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달려갔습니다. 카타르고로 가서 공부를 했지만 친구들이 행하는데도 죄를 짓는데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어거스틴은 이단 사상으로서 이원론 신학의 특징을 갖고 있는 마니교에 심취했고, 또 다시 신플라톤주의(당시 한창 유행하던 종교적 색채가 강한 철학운동)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첩과 동거하며 도덕적으로 방탕한 길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방탕하는 아들의 회심을 위해 모니카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눈물의 기도로 수많은 밤을 보내었습니다. 오직 아들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여인은 지칠 줄 모르고 기도로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모니카는 아들을 구원하기 위해 암브로스 감독에게 찾아갔습니다. 그 때 그로부터 “하나님의 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눈물의 아들은 결코 멸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밀라노에서 어거스틴은 위대한 설교자며 신학자인 암브르스(Ambrose, 339?-397) 감독의 영향 아래 있으면서 암브로스의 설교를 자주 들었습니다. 드디어 모니카의 생애 중 가장 기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386년 암브로스를 통하여 어거스틴이 되돌아온 것입니다. 17년 동안 곁길을 걸었던 어거스틴은 33세에 회심하였습니다. 어거스틴의 회심은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서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의 사랑의 열매였던 것입니다.

후에 어거스틴은 그의 [참회록]에 ‘나의 어머니의 눈에서 기도의 눈물이 흘러 나와 세상을 적시고 기도하는 곳곳마다 흘러갔을 때, 주님은 어머니의 눈물을 간과하지 않으셨고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젖과 함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시고 살게 하셨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모니카는 후대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위대한 교훈을 남긴 채 387년 로마 근교 오스티아(Ostia)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니카는 모든 기독교인 어머니들의 최상의 모범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대한 교부인 어거스틴을 영적으로 중생하도록 끊임없이 도왔던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비전공동체 안에서 기도의 어머니인 제2의 모니카, 제3의 모니카가 많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Previous2019.08.25 – 중국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
Next2019.09.08 – 다음세대와 선교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