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8.12.16 - 종교개혁의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
Authorberlin-visionCount212Date2018/12/17

■부흥칼럼(244)    종교개혁의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       2018.12.16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 분야에 뛰어난 화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반 고흐 등은 잘 알려진 유명 기독교 화가들입니다. 그들은 성경 속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 그의 신앙과 진리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종교개혁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 진리를 그림으로 나타낸 개신교의 화가인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 1472-1553)도 아주 뛰어납니다.  1475년 독일 남부 크로나흐에서 태어난 크라나흐는 마틴 루터보다 13세 연상의 화가로서 화가인 아버지 밑에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는 29세에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서 그림을 공부했으며, 1505년에 프리드리히 선제후의 초청을 받아 궁정화가로 비텐베르크로 오게 됩니다.

당대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던 루카스 크라나흐는 화가로서 물감 제조에도 뛰어났고, 약국을 경영한 약사입니다. 또한 그는 출판사를 열어 개혁문서를 전파한 출판업자요, 서점도 운영했고, 시의원, 시장까지 지낸 다방면에서 탁월한 인물입니다. 당시 고타 시장 딸이었던 바바라 브렌게비어와 결혼했던 크라나흐는 루터 부부의 결혼식 증인이자 루터 자녀들의 대부이기도 했습니다. 16세기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은 크라나흐는 그림으로 성경 말씀과 종교개혁 사상을 전하였습니다. 당시 문맹율이 80% 이었는데 크라나흐의 그림은 글을 모르는 무지한 백성들에게 쉽게 진리를 전달함으로써 루터의 종교개혁에 중요한 동역자가 되었으며, 크라나흐는 루터와 그의 가족하고도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크라나흐는 루터의 독일어 성경에 들어간 그림들과 루터의 종교개혁 자료와 저작물에 삽화와 종교화가 삽입되었습니다. 특히 크라나흐의 “9월 성경”은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이 책들은 독일의 전역뿐만 아니라 유럽으로 까지 퍼져 나가 일반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비텐베르크 시교회에 있는 종교개혁 제단화 그림을 보면 그가 개혁사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루터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예를 들면 박사 모자를 쓰고 있는 루터, 바르트부르크 성의 ‘융커 외르크’로 변장한 루터, 설교단 위에 선 루터, 성찬식을 거행하는 루터, 가장으로서의 루터 등의 이미지는 탁월했습니다.

비텐베르크에는 크라나흐가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던 집이 있는데, 그 집 안뜰에는 2005년에 제작된 조각상이 있습니다. 크라나흐의 차남도 유명한 화가였는데, 아버지를 이어 궁정화가로 활동하면서 개신교의 상징성을 형성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크라나흐는 당대 5,000여 작품을 남겼으나 현재는 약 1,000여 작품이 남아 있습니다. 12월 성탄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예수 십자가와 부활을 그림으로 설교한 크라나흐가 우리들에게 도전을 줍니다. 성탄의 예수 그리스도를 바흐와 헨델, 하이든은 음악으로 전했으며, 단테와 밀턴, 불라우닝은 문학으로 전했으며, 라파엘,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 크라나흐는 그림으로 전했습니다. 우리 역시 전공 분야와 매일의 삶속에서 성탄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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