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18.07.08 - 독일 경건주의 영성회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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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berlin-vision | Count | 61 | Date | 2018/07/15 |
■ 부흥칼럼(221) 독일 경건주의 영성회복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인해 독일은 정치, 경제, 사회, 가정, 문화, 교육 등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으며 교회가 크게 부흥하였습니다. 하지만 약 150년이 지난 이후 독일 교회는 종교개혁의 시대와는 달리 교회 생활은 형식적이며 경건생활의 무관심으로 영적인 침체 현상을 빚고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신학은 점차 교리적인 논쟁에 휘말려 갔고 교회의 세속화로 인해 말씀과 성경적 교리가 점점 희미해져 가면서 결국 그 생명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참된 삶이 없이 메말라가고 화석화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침체된 교회를 바라보면서 교리 중심의 정통주의에 반발하여 성도들의 영적 체험과 경건한 삶의 추구와 역동성 그리고 교회의 영적 갱신을 부르짖었습니다. 이러한 운동이 17-18세 독일의 경건주의인데, 그들은 교리에의 개혁은 삶의 개혁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교리’ 보다는 ‘삶’에 주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통주의자들은 말씀과 교리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으나, 경건주의자들은 신학과 교리를 삶에서 실천하는 것 즉 개인의 회심과 성경공부, 생명력, 진리를 삶으로 담아내는 경건한 삶, 전도 등을 더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독일 경건주의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독일 경건주의 운동을 형성한 주요 인물들은 독일의 경건운동과 개혁운동에 뿌리를 두었던 요한 아른트(1555-1621), 경건주의 운동의 설립자인 필립 야콥 슈페너(1635-1705), 할레에서 경건주의 꽃을 피운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1663-1727), 후기 경건주의를 리드했던 진젠돌프(1700-1760)입니다. 그들은 초대교회의 생동성과 사랑과 능력을 사모하면서 예배의식과 교회 생활의 모든 분야와 신학에서부터 경건에 이르기 까지 많은 변화를 주었으며, 사회적, 문화적 삶에 깊은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과 교회에 있어서의 현저한 개혁을 추구했던 경건주의는 수많은 교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누룩처럼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들의 경건주의 운동은 조용히 형식화되어가는 독일교회를 생명력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경건주의의 가장 큰 업적은 근대 선교운동을 촉발한 사건일 것입니다. 그들은 처음으로 복음 들고 바다를 건너 모라비아 교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잉글랜드와 미국에 영적인 밭을 일궈 부흥의 여명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문제점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교리 경시 현상으로 기독교의 변질을 초래할 위험에 빠지게 되었으며, 경험을 이성보다 중시하면서 감성주의에 빠졌고, 심한 경우 비성경적인 신비주의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즉 경건생활의 열매를 강조하는 나머지 정통 신앙고백의 중요성이 약화되면서 결국 18세기의 합리주의 사상의 영향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말씀과 성령, 또한 교리와 경험이 함께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신학적 균형이 필요합니다. 말씀과 교리만 강조하다보면 지성주의 혹 죽은 정통주의로 흐를 가능성 있는 반면에 성령과 경험과 실천적인 경건의 삶만 강조하다보면 신비적 영성주의로 흘러 성화만을 힘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리와 삶은 나눌 수 없습니다. 말씀과 성령, 그리고 교리와 삶은 서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늘 함께 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균형 잡힌 신앙생활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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