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8.06.17 - 국제이주자 선교포럼에 다녀와서
Authorberlin-visionCount92Date2018/07/01

부흥칼럼(219) 2018. 06.17

국제이주자선교포럼에 다녀와서

제11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이 2018년 5월 28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이주배경 자녀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주 배경 자녀’란 자신이 직접 이주(migration) 경험을 가진 자녀이거나 부모 또는 한쪽 부모가 이주 배경을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말하는데, 이주 배경 자녀들의 정체성 문제와 기독교교육, 다문화교육과 주일학교 운영, 교회별 사례,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들 자녀와 가정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울 수 있는지 실천 방안 등을 다루었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비율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열린 포럼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했는데, 저도 참여하여 강의와 사례 발제를 들으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국제이주자 포럼 박찬식 소장님은 ‘심화되는 이주화 현상과 부각되는 이주배경 자녀교육’로 발표했는데, “한국에 현재 1년이상 장기체류 중인 외국인은 20만명의 귀화자를 포함해 250만명(전체인구의 5%)인데, 2030년에는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주배경자녀들에 대한 돌봄과 교육이 사회와 교회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재미(在美) 신학자요 다문화 문제 전문가인 최윤정(미국 월드미션 대학교) 교수는 ‘이주민 자녀의 정체성 문제와 기독교교육’이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송인선 대표(경기글로벌센터)는 ‘이주배경 환경유형에 따른 자녀교육’라는 주제에서 “부모의 이혼과 재혼 등으로 고통을 겪는 이주배경자녀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와 교회의 깊은 관심과 섬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창용 목사(인천 계산교회)님은 ‘한국교회의 다문화 목회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에서 ‘교회론적 가족공동체가 필요하다. 이주배경 자녀를 위하여 주일학교 중심의 교회학교를 평일로 까지 확대하여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정종용 목사(사단법인 프래밀리)님은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이주민 한 부모 대안 가족공동체’가는 주제로 이혼가정의 이주배경자녀들과 불법체류자의 자녀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양가 자매(Café.Nomads 사장, 다하나국제교회)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어릴 때 몽골에서 한국으로 재혼한 엄마를 따라 들어왔다. 한국국적을 얻었지만 부모들이 다시 이혼하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었다. 즉 가난한 나라 출신, 친부의 사망, 엄마의 재혼,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 대학진학 실패, 외할머니의 사망 등으로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면서 내적 상처가 치유되고, 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커피숍을 개업하여 신앙 안에서 비전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사역, 프로그램, 복지 등은 다 좋지만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간증을 했습니다. 자매의 청소년 시절의 성장과 꿈의 간증은 모두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포럼 참가자들은 그의 아픔을 공감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약 250만 명의 이주자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는데, 이주자 자녀들의 아픔과 상처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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