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18.04.15 - 화형 당한 사보나롤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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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berlin-vision | Count | 77 | Date | 2018/04/15 |
■부흥칼럼(212) ”화형당한 사보나롤라” 2018.04.15 지난주 로마에서 열렸던 제 25회 유럽 목회자 세미나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세미나 이후 목회자, 선교사, 사모님들은 이탈리아 종교개혁자 기롤라모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 1452∼1498)가 화형당한 현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드디어 목회자팀 일행이 4월 12일(목) 오후에 사보나롤라가 화형 당했던 장소에 도착하였는데 저의 가슴에는 벅찬 감동으로 가득했습니다. 사보나롤라의 중요한 관심은 교회의 개혁에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 교회의 타락한 교권과 르네상스에 의해 발흥되고 있는 문예부흥이라고 하는 커다란 불신앙의 물결 사이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호 6:1)을 외쳤던 눈물의 설교자였습니다.
사보나롤라는 하나님을 모독하고 온갖 죄악을 저지르는 교황 알렉산더 6세를 비판하고, 로마 가톨릭 사제들과 주교들의 사악하고 비도덕적인 삶에 대해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외쳤습니다. 또한 교황청의 비행과 부도덕에 대해 불을 토하듯이 비판하였습니다. 부패한 가톨릭의 땅에서 교회 개혁을 외친 그의 강력한 설교는 이탈리아의 영혼을 흔들었습니다. 교황청에서는 그를 회유하려 했으나 그는 거부하였습니다. 1495년 10월 교황은 그에게 모든 공적이고 사적인 설교 사역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였고 사보나롤라의 파문을 선고하였습니다. 교황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습니다. 교황은 사보나롤라를 “지옥의 자식”이라고 욕하면서 반드시 죽여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사보나롤라는 순교를 향하여 한 발자국 더 빨리 다가가게 하였습니다.
도시 정부는 사보나롤라와 그를 따르는 두 명의 제자들을 체포하여 이단자로 재판하였습니다. 사보나롤라는 “이단자, 이교자, 교황청을 멸시한 자”로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는 어두운 감방에서 손이 묶인 채 학대 받아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사보나롤라는 두 명의 수도사들과 함께 플로렌스의 시뇨리아 광장으로 끌려 나왔습니다. 처형을 목격하고 있던 신부가 사보나롤라에게 죽음을 앞둔 심정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사보나롤라는 “주님께서도 나를 위해서 이렇게 고통 받으셨어요”라고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사형 집행인들은 사보나롤라의 목에 밧줄을 걸었고 곧 줄을 당겼습니다. 그리고 쌓아놓은 장작더미에 불을 붙였습니다. 화염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하지만 사보나롤라는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1498년 5월 23일, 오전 10시경, 사보나롤라는 이단협의로 피렌체 신뇨리아 광장에서 화형 당했습니다.
그는 사랑하던 조국 플로렌스의 광장에서 마지막 자신의 몸을 하나님 앞에 순교의 번제로 드렸습니다. 당국에서는 추종자들이 사보나롤라와 그와 함께 화형당한 이들을 추모하지 못하도록, 그 재를 아르노 강(Arno River)에 뿌려서 버렸다고 합니다. 마지막 자신의 몸을 하나님 앞에 순교의 제물로 드린 사보나롤라는 중세의 세례요한입니다. 마틴 루터는 사보나롤라를 중세의 수도사라 부르지 않고,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보나롤라의 비전은 플로렌스와 이탈리아를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탈리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인해 회개와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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