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8.04.08 - 금식기도의 영성
Authorberlin-visionCount115Date2018/04/14

■부흥칼럼(211)           금식기도의 영성”                 2018.04.08

토마스 보스톤(Thomas Boston,1676-1732) 목사는 18세기 스코틀랜드 교회 역사에서 가장 존귀하게 평가받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보스톤 목사는 영혼을 향한 사랑과 특별히 항상 금식과 겸비함을 실천해 온 살아있는 목회이자 신학자입니다. 저는 지난해 12월부터 일주일에 3일 금식을 시작하면서 보스톤 목사의 “금식의 영성”이란 책을 읽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진정한 금식의 의미와 효과 그리고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놀라운 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스톤 목사는 신앙적인 금식의 내적이고도 본질적인 요소는 여러 가지 영적인 훈련과 관련되어 있음을 다음과 같이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금식 기간 중에는 음식 중단뿐만 아니라 평소에 행하던 일들도 접어두고 모든 육체적 쾌락을 만족시키는 행위를 끓고 오직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우리의 과거의 삶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어두운 옛 모습을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철저하게 통회하고 자복하는 심령의 자세를 구축해야 한다. 금식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괴롭게 하는 시간이다. 우리의 죄들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 어떻게든 죄를 끊어 버리고자 하는 갈망으로 채워져야 한다. 금식은 하나님께서 승인하신 신앙훈련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교회의 일을 자신의 일로 여겨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금식하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보스톤 목사는 개인금식이 요구될 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질서하고도 혼돈한 영적 상태에 빠진 경우, 죄책을 느끼는 경우, 죄로 인하여 양심이 더러워진 경우, 유혹과 정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경우, 영적 감화력을 상실하고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경우,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에게 임하는 진노를 느끼는 경우, 현실적인 곤경에 빠진 경우, 고난과 역경이 다가오는 경우, 하나님의 인도와 지시를 받고자 하는 경우, 매우 중대한 일을 결정하고 실천해야 하는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나 위험에 직면한 경우, 하나님을 뵈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보다 깊이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이 약한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음식이나 기타 욕심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금식은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갈망한다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금식기도가 잊혀져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금식 기도가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물질적으로 부요해지자, 굳이 금식하면서까지 기도를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과거 믿음의 선조들이 금식하며 하나님을 갈망하였던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금식의 영성”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생기가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에게 들어가 그들이 곧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되었던 것처럼, 금식기도를 통하여 비전 가족들의 영혼이 다시 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겔 3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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