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8.02.25 - 신앙 일기를 쓰자
Authorberlin-visionCount70Date2018/02/26

■부흥칼럼(205)           신앙 일기를 쓰자”               2018.02.25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기록인 일기나 일지(Journal)를 남겨 다음 세대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일지란 보통 일기보다 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글입니다. 이러한 사적 기록물은 영혼의 영적 순례기이며, 진솔한 고백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안에서 저자들은 소망과 고뇌, 영적 전투, 자신과의 싸움, 죄 죽이기, 꿈과 좌절,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주고 독자의 가슴에 시공을 초월한 뜻밖의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교회사의 위대한 한 시대였던 18세기 부흥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몇 사람의 일기가 있습니다.

먼저 영국의 [존 웨슬리의 일기] 입니다. 존 웨슬리(1703∼1791)는 18세기 영국 부흥의 주역이며 감리교회의 창시자입니다. 그의 일기를 통해 자신이 겪은 영적 고뇌와 갈등, 회심, 복음 전도 열정과 신앙, 위대한 업적을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조지 휫필드의 일기]입니다. 20세 극적인 회심을 했던 휫필드(1714-1770)의 불꽃같은 설교는 침체된 영국 교회에 부흥의 불을 지폈으며, 그의 일기는 영적으로 잠든 교회의 각성제입니다.

미국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 입니다. 20대 때 회심을 경험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1718–1747)는 폐결핵의 고통 속에서도 불꽃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일기는 인디언 선교사로 헌신하면서 기록한 선교 일지입니다.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즈 일기]입니다. 에드워드(1703-1758)는 자신 속에 있는 죄악과의 싸움을 싸우는 영적 전쟁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일기는 자기성찰의 반성문이요 그의 결심문 입니다.

이처럼 신앙 영웅들의 삶에 대한 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비전 성도들에게도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매일 신앙일기를 쓰는 일입니다. 정든 조국을 떠나 이억만리 독일 베를린에서 디아스포라로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은 지금 아주 특별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광부나 간호사로, 직장인으로, 사업가로, 유학생으로, 교수로, 목회자로 등등… 자신의 영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디아스포라 삶은 특별한 환경입니다. 이러한 특별한 삶을 매일 일기장에 담아 두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기록하면 유익할 듯합니다.

나의 참된 회개, 영적 투쟁, 나의 반성문, 회의, 갈등, 번민, 외로움, 영적 신앙의 삶, 낙망하는 내 영혼의 회복, 나의 결심문, 시험, 실패, 비전, 꿈, 좌절, 고난, 인간관계, 고통스러운 수고, 회심 체험, 예배하는 생활, 감사, 기도제목, 기도응답, 하나님을 만난 체험 등의 내용을 담아 신앙일기를 쓰기를 권면하고 싶습니다. 신앙일기는 자신이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나의 신앙일기는 비전일기요, 꿈을 이루어가는 일기요, 부흥일기가 될 것입니다.

Previous2018.02.18 – 오리지널 베를린 장벽 발견
Next2018.03.04 – 세상을 바꾼 젊은 세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