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8.02.18 - 오리지널 베를린 장벽 발견
Authorberlin-visionCount107Date2018/02/26
  • 부흥칼럼(204)   오리지널 베를린 장벽 발견”           02.18

최근 독일과 국내외 언론에서는 베를린 장벽이 새롭게 발견이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 서울 C채널 방송국으로부터 새롭게 발견된 베를린 장벽에 대해 전화 인터뷰하자는 요청을 받은 후, 저는 구효남 목사님, 나진석 목사님과 함께 그 현장을 찾아 갔습니다. 발견된 지역은 과거 동베를린 북쪽 외곽 판코(Pankow)와 서베를린 라이니켄도르프(Reinickendorf) 경계 사이의 한 숲속이었습니다. 동독 정부는 자국의 탈출하는 이들을 막으려고 1961년에 다급하게 벽돌로 장벽을 세웠습니다. 이후 1967년에는 더 강력한 시멘트로 장벽을 보강하고 감시탑까지 세웠습니다. 냉전시대의 괴물인 베를린 장벽은 콘크리트 2백만 톤, 강철 70만 톤이 들어갔으며, 높이 3.6미터, 길이 155 킬로 미터입니다. 그런데 판코에서 발견된 장벽은 1961년에 세워졌다고 알려진 1차 베를린 장벽입니다. 즉 오리지널 장벽이라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발견자는 이 지역에 사는 크리스티안 보르만(Christian Bormann)이라는 37세 남성이고, 취미로 탐사하던 중 1999년에 장벽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미국의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보르만 씨는 19년이 지난 2018년 1월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 장벽을 사진과 함께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만약 1999년도에 발견하자마자 알렸다면, 바로 폐기했을 것이다. 통일된 지 10년밖에 안된 그때 그들은 장벽을 철거하고 모든 것을 잊고 싶어 했을 것이다.” 라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에야 알리는 이유는 기상악화로 인한 부식우려와 다른 발견자에 의한 도난의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비무장지대(DMZ)가 특별한 의미가 있듯이 독일 사람들에게 베를린 장벽도 벽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1차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1961년 8월 22일부터 1989년 11월 9일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이 장벽을 뚫고 탈출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베를린 장벽은 “냉전의 괴물”, “철의 장막”, “자유의 억압”, “갇혀짐의 상징”, “두 세계 권력의 부딪힘”, “두 가지 시스템 사이의 부딪침”입니다. 베를린 장벽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으로의 부딪힘입니다. 한국의 DMZ는 절망이지만 베를린 장벽은 그래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독일을 둘로 갈라놓은 냉전시대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 9일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남한 백성들(SK), 북한 백성들(NK), 열방에 흩어져있는 한인 디아스포라(DK),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는 열방의 사람(LK) 등 4개의 그룹이 어느 곳에 있든지 기도와 사랑, 용서, 화해 등으로 잘 준비하는 일이 급선무라 생각 합니다. 현재 베를린에서는 몇 년 전부터 독일교회 목사와 한인 목회자들 그리고 성도들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교회 목사님과 중보기도 사역자들은 한국교회 사역자들과 함께 북한과 통일을 위한 연합 금식기도회를 매년 2회(3월과 11월)씩 베를린과 에르푸르트에서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한반도 통일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고 기도할 때 통일의 새 날은 올 것입니다. 조국통일의 부흥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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