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8.01.21 - 주일에는 달리지 않습니다
Authorberlin-visionCount216Date2018/01/21

■부흥칼럼(200)       주일에는 달리지 않습니다”          2018.01.21

저는 최근 다시 “날으는 스코틀랜인” 책을 읽고서 또 다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책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육상 선수 에릭 리델(Eric Liddel, 1902-1945)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에릭의 전기는 많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에릭 리델의 실화를 다룬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는 많은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가 주일에는 달리기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믿음이 견고했던 에릭은 성경공부반에서 열심히 공부했으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주일성수”의 원리를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15세의 나이에 장래에 해외에서 선교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에딘버러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했지만 에릭은 단거리 육상선수였습니다. 그는 스코틀랜드 대표로서 1924년 제 8회 파리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100 미터 경기가 1924년 7월 6일 주일 아침이라는 것을 알자 “저는 주일에는 달리지 않습니다.”고 경기를 취소해 버렸습니다. 그는 올림픽 경기라고 해도 달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체육계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무척 냉소적이었습니다. 그를 가리켜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 신앙심 깊은 척 하는 위선자”, “조국의 명예를 버린 배신자” 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에릭은 자신의 결심을 변할 수 없었습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에릭에게 있어서 금메달보다도 훨씬 중요했습니다. 100 미터 경기를 하던 7월 6일 주일, 그는 동료들을 격려하고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스콧츠 커크 장로교회에서 간증 설교를 하였습니다.

에릭이 불참한 100m 경기에서는 영국의 헤롤드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에릭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에릭은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닌 400미터 종목에서 47초 6 이라는 세계신기록으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400 미터에서 우승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처음 200 미터는 제 힘으로 최선을 다해 달렸고, 나머지 200 미터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더 빨리 달렸습니다.” 그는 금메달로 인해 스코틀랜드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에릭은 하나님과의 헌신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24세의 젊은 나이로 중국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당시 중국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 사람들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되어 주기 위해 스포츠 스타의 자리를 떠났습니다. 에릭은 운동선수의 화려한 명성이 중국의 무지한 농부 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에 비할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스포츠로 인한 모든 영광을 분토와 같이 버릴 만큼 선교의 사명감에 불탔습니다. 선교하기 위해 금메달의 영웅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주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안식일입니다. 주일 새벽이나 밤이나 똑같이 거룩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경건하게 지켜야 합니다. 거룩한 주일을 존중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주일성수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유럽교회와 조국교회가 부흥하려면 주일 성수부터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일성수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이때에 에릭 리델의 신앙고백이 큰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주일성수하는 비전가족들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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