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칼럼(178)         ”2017 유럽성시화대회”             2017.08.20

독일통일의 수도이며 통일의 현장인 베를린에서 2017 유럽성시화대회를 개최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이번 유럽성시화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약 60여명의 한인목회자들과 선교사, 사모,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석하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가슴 속에서 불타고 있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잘못된 영향으로 점점 부패해져가고 있는 제네바 교회가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로 개혁되는 것과, 둘째는 많은 술집과 사창가로 인해 환락과 방탕의 도시로 타락해가는 제네바 시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거룩한 도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제네바 성시화에 대한 칼빈의 비전은 제네바 아카데미 설립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즉 제네바에 있는 교회가 개혁되고 영적각성과 국가적 회개 운동이 일어났으며, 정치와 경제, 사회, 윤리 등 모든 면에서 도시가 새롭게 변화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날 유럽이나 독일 그리고 베를린의 영적, 도덕적, 사회적인 상황은 16세기 칼빈의 제네바 시대의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200여 종족, 인구 400만 명이 살고 있는 베를린은 독일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수백 개의 갤러리와 박물관, 미술관들이 많고, 13개의 대학교에 대학생들이 많은 대학 도시입니다. 고대와 현대가 어루어져 가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각종 범죄와 도난, 가난, 패배주의, 동성애, 이혼, 마약, 성범죄, 알콜 중독자들이 많습니다. 선교전략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베를린 성시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성시화운동은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전 영역에서 미치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국가와 도시의 경영에 성경적 가치를 구현하는 운동입니다. 이것을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는 전교회가 전도시에 전복음을 전하여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운동입니다. 또한 성시화운동은 하나님 나라 운동이요,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돕는 운동입니다. 이를 위해서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도시의 구석구석으로 파고들면서 한 도시 전체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운동입니다. 성시화운동을 위한 영적 원리는 죄에 대한 회개와 각성과 피 묻은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함, 열정적인 기도생활, 말씀연구, 영혼 구원에 대한 불타는 열정, 성령의 사역 그리고 교회 연합운동이라 생각합니다.

500년 전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신앙 대명제는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힘은 종교개혁을 성취하는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신앙으로 유럽성시화를”이란 주제로 열리는 유럽성시화대회는 지금까지 우리의 사역과 신앙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면서 종교개혁자들의 믿음이 다시 살아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개혁자들의 삶과 신앙이 회복되어 계속되는 사역에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모든 비전성도들이 본 교회에서 열리는 유럽성시화대회에 매 시간마다 선포되는 말씀과 강의, 사역발제를 통하여 베를린 성시화의 비전으로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