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칼럼(174)             ”베를린 돔교회”                2017.07.23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인해 베를린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마리엔 교회(Marienkirche)는 1539년에 베를린에서 가장 먼저 개혁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교회 앞에 루터의 동상이 세워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카이저빌헬름교회(Kaiser Wilhelm Gedachtniskirche)도 루터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인해 오늘날 개신교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1943년 2차 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던 교회 종탑은 현재 깨어진 상태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폭격의 흔적을 간직한 카이저빌헬름교회는 우리들에게 회개하는 상징과 전쟁의 참상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유명한 개신교회는 베를린 돔교회(Berlin Dom)입니다.

1894-1905년 사이에 지어졌던 베를린 돔교회는 전 세계 종교개혁을 상징하는 1번지 교회입니다. 지붕의 둥근 형태를 뜻하는 돔이란 단어는 성당과 동의어로 통용되고 있어 가톨릭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가톨릭교회가 아닌 루터 신교입니다. 즉 개신교회입니다. 베를린 돔교회는 북쪽의 바티칸이라고 부릅니다. 종교개혁 정신을 상징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돔교회 내부에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으며, 멀리서 봐도 푸른빛의 매력과 외벽의 조각상으로 가득한 돔 건물의 위용은 장엄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교회의 안과 밖에는 많은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교회 내벽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벧전 1:13)”가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교회 외벽에는 두 개의 말씀이 새겨져 있습니다. 교회 외벽 오른쪽에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20).”, 왼쪽에는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가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매우 소중하고 중요하며 힘이 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 성도들이 이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세상을 승리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또한 교회안의 벽면에는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뱅, 츠빙글리, 멜란히톤의 조각상이 있으며, 특히 루터에게 바르트부룩성이라는 은신처를 제공하여 성경번역을 도운 프레드릭 선제후 조각상이 있습니다. 또한 교회 외벽에는 루터가 성경을 번역하여 백성들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한 공적을 기념하는 조각상이 있다. 여기에는 비텐베르크의 히브리어 교수 요한 포스터(Johann Forster), 비텐베르크의 부겐하겐(Bugenhagen) 목사, 비텐베르크 신학교수 카스파 크로이쳐(Casper Kreutzer), 종교개혁자 멜란히톤(Melanchthon), 비텐베르크의 언어학자 마태우스 아우로갈루스(Matthaus Aurogallus), 루터와 개혁자 유스투스 요나스(Justus Jonas) 등이 들어있습니다.

또 다른 벽면에는 보름스 제국의회 조각상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루터와 법학자로서 보름스에 동행한 히어로니모스 슈어프(Hierony Schurff)와 루터, 필립 헤센, 프리드리히, 독일 황제 칼 5세, 루터에게 질문 공세를 한 가톨릭 학자 존 에크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루터의 영향력이요 중요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