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7.05.28 - 2017 독일 개신교 교회의 날
Authorberlin-visionCount203Date2017/06/08

■부흥칼럼(166)       ”2017 독일 개신교 교회의 날”       2017.05.28

제 36회 독일 교회의 날(36. Deutscher Evangelischer Kirchentag, DEKT 2017)이 2017년 5월 24일 개회예배를 드림으로서 시작되었으며, 5월 28일 주일 비텐베르크 야외에서 모여 페회예배와 성찬예식을 함으로 마치게 됩니다. 이 교회의 날은 베를린과 비텐베르크에서 개최되는 교회의 날 행사에는 2,50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금년이 36회로서 7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독일 개신교 교회의 날(DEKT)은 가톨릭의 독일 가톨릭교도의 날(Deutscher Katholikentag, DK)과 격년으로 번갈아가면서, 독일의 주요 도시들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습니다. 독일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온 수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은 도시 전역의 교회, 학교, 공공시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주요프로그램은 다양한 예배와 성경연구, 주제별 포럼과 워크숍, 음악회, 교회음악, CCM, 미술 전시회 등의 문화행사 등이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교회 공동체를 추구하고 하나님과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올해 교회의 날 주제는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Du siehst mich, 창 16:13)입니다. 이 주제는 평화, 기후변동, 난민, 경제, 세계화의 위기 상황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하나님께서 살펴달라는 하갈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1949년 동·서독이 분단되던 해에 평신도운동(Laien Bewegung)으로 시작된 교회의 날은 분단 시기에도 1961년 베를린장벽이 세워지기까지 하노버, 함부르크, 베를린, 라이프치히를 오가며 지속적으로 개최됨으로 동·서독의 교류와 이후 통독에 기여하였습니다. 19세기 평신도운동과 20세기 전반부의 교회연합운동에 기원을 둔 이 대회는 현대적인 교회의 날을 제창한 라이놀트 폰 타덴–트리글라프(Reinold von Thadden–Trieglaff)의 경건주의 신앙과 에큐메니컬 신학을 그 사상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내와 함께 돔교회와 그 건너편에 있는 마리엔 교회를 찾아보았습니다. 각종 부스들이 많은데 특별히 눈에 띄는 부스는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한 홍보였습니다. 텐트마다 종교개혁 500이라는 단어를 새겨 놓았으며 마틴 루터의 자료들이 엄청나게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자료는 다 무료이어서 저는 한 장식, 한권씩 다 챙겨왔습니다. 앞으로 루터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행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찬양을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독일 개신교의 교회 축제의 날에 특별히 온가족들이 함께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한 주간 방학이기도 하지만 부모들과 자녀들이 목에 참가띠를 두르고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오늘날 독일의 영성이 어떠한가를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과 독일 사람들과는 당연히 신앙생활하는 문화적인 차이도 많이 있다는 사실도 느껴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독일교회를 외향적으로 볼 때 교회가 많이 침체되어가고 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볼 때 그들의 신앙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사실입니다. 독일교회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독일교회에 루터의 신앙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주여 수년 내에 독일 땅에 놀라운 부흥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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