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6.12.11 - 독일 메르켈 총리
Authorberlin-visionCount61Date2016/12/14

■부흥칼럼(142)           독일 메르켈 총리”                2016.12.11

 

메르켈은 루터교의 목사님 아버지, 호르스트 카스너로 부터 신앙을 물려받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학적인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데 아버지의 영향으로 봅니다. 1986년 물리학 박사를 받고 동독의 국가보안부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메르켈의 신앙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메르켈 총리의 신앙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사실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기독교 가치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자주 강조하였습니다. 기독교 가치들을 현실 정치에서 매일 적용해가는 것이 나의 어려운 과제라고 밝힌 것도 있습니다. 며칠 전 당 대회에서는 독일이 이슬람화 되고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데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그 동안 우리가 기독교적인 가치와 전통을 지키는데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메르켈이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왔다는 점이 그녀의 정치철학에 그리고 검소한 모습에 녹아진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집권 11년이 된 독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네 번째 연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적절한 시점’이 오면 연임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했었는데 지난 11월 20일 메르켈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였습니다. 출마선언의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재임기간 우선 국가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 경제위기,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친 정치능력을 평가 받아서 도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나온 여론 조사에서 독일 국민의 약 64%는 메르켈 연임에 찬성 33%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독일 내에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최근 난민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연임의 길이 순탄하기보다 치열한 선거싸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메르켈 총리의 검소한 모습이라든지 바람직한 공직자의 모습은 많은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메르켈은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메르켈이 지금까지 안정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감정을 잘 들어내지 않아 무뚝뚝해 보이지만 국정 현안들을 세밀하게 그리고 디테일 있게 처리한다는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메르켈 총리가 주는 안정감과 권위는 메르켈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독일은 현재 난민문제, 비정규직의 확산, 사회 양극화 등 내부적인 도전 과제들이 있으며 외부적으로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러시아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 등 여러 굵진 한 현안들이 있습니다. 독일이 유럽에서 중심 추 역할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부 도전과제들을 잘 해결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큰 위기는 없어 보이지만 독일 사회도 크고 작은 위기들 앞에 서 있기 때문에 총리의 바른 리더십이 독일과 유럽을 위해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독일이 유럽사회에 공적인 역할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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