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16.09.11 - 할레탐방 | ||||
---|---|---|---|---|---|
Author | berlin-vision | Count | 64 | Date | 2016/09/12 |
김현배 목사 부흥칼럼 (129) 2016.09.11 할레 탐방
사랑하는 비전성도들과 함께 9월 24일 토요일에 교회사 유적지 탐방을 갑니다. 장소는 할레인데, 베를린에서 할레까지는 약 180km 정도 됩니다. 할레 (Halle)는 동독 특유의 우중충한 느낌을 주지만 교육, 문화, 행정의 중심입니다. 교회사적 인물로는 프랑케 목사가 실천, 경건, 삶을 강조하는 경건주의 요람이며, 음악적으로는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 태어난 생가가 있습니다. 또한 영국 브리스톨에서 고아의 아버지로서 고아들을 먹이고 평생 돌보았던 조지 뮐러와 그리고 한국과 중국에 복음을 전했던 귀츨라프 (Karl Friedrich August Gutzlaff, 1803-1851) 선교사가 졸업했던 할레대학이 유명합니다. 이처럼 할레는 우리의 신앙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흔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경건주의 목회자인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 (Herman Francke, 1663-1727)는 에르푸르트 대학과 킬 대학에서 공부한 후 1684년 라이프찌히에서 대학 교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안톤(Anton), 샤데(Shade) 등과 함께 성서회를 만들어 성경연구와 기도운동을 일으켰습니다. 할레에서 성경을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 프랑케는 프랑케 재단을 만들고 각종 영적 사회적인 사역들을 시작하였습니다. 학교와 교육 시설, 고아원을 세웠고 약국, 성서 출판사, 병원 등도 설립하였습니다. 경건주의 부흥을 체험한 프라케 목사의 많은 사역들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프랑케 재단 건물 5층 중앙에는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 한 구절은 프랑케 재단의 모든 정신과 삶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프랑케의 비전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프랑케 재단 뒤로 걸어가면 그의 공로를 기념하여 프랑케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의 손에는 어린아이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 탐방 장소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 보아야 하는 헨델 생가입니다. 할레에서 태어난 헨델(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은 17세가 될 때 까지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헨델 생가 안에는 수많은 각종 악기들과 악보들이 시대의 구별 없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악기를 만져 볼 수도 있고 또한 직접 만져 연주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헨델의 삶과 음악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모두 10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헨델이 머문 도시별로 구분해 놓고 그 시절을 대표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성을 보였던 헨델은 왕을 위해 궁중 작가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헨델은 왕의 왕이 되신 주님을 위해 불후의 명곡 [메시아]를 작곡하여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을 높이며 ‘할렐루야’ 합창으로 끝나는 [메시아] 음악에 감동한 영국 국왕이 일어서자 나머지 사람들도 따라 일어섰습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을 할 때는 관객이 일어서는 전통이 있습니다. 마르크트 광장 한쪽에 헨델을 기념한 동상이 있는데 그의 손에는 메시아 악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케와 헨델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비전교회 안에서 많이 나오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들의 부흥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
|||||
Previous | 2016.09.04 – 루터 종교개혁 기념비 | ||||
Next | 2016.09.18 – 베를린 비전교회 3주년을 맞이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