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16.01.03 – 순의 의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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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berlin-vision | Count | 845 | Date | 2016/01/03 |
■김현배목사 부흥칼럼(93) ”순의 의미” 2016.01.03 저는 대학교 때 신앙생활을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했습니다. 김준곤 목사님의 설교와 순장 훈련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전교회는 새해 부터는 조장이라는 단어 보다는 순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싶어서 오늘 여러분들에게 순의 의미에 대해 부흥 컬럼을 써 봅니다. 김준곤 목사님에게 배웠던 순이란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뻗어 나온 연한 순’은 주님을 가르킵니다(사11:1; 53:1-12; 요15:1). ‘순’이란 순수한 우리말이고 한국 토산입니다. ‘순’으로 발음되는 글자마다, 낱말마다 아름다운 의미를 지녔습니다. 순은 우리나라 시인들의 순박한, 구원(久遠)한 시골 소녀상이기도 합니 다. 순은 가지에서 움터 무한히 뻗는 동안 잎과 꽃과 열매를 맺습니다. 마디마디 순은 순을 낳고 스스로는 가지가 됩니다. 순이란 병아리 부화기(孵化器)와 같습니다. 즉, 암탉이 병아리를 까는 것처럼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동질화가 됩니다. 순은 자신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숨어버리는 무한한 생명의 전달자요, 나룻배요, 어머니요, 수단이요, 기능일 뿐입니다. 순은 약하고 연한 것, 여성적인 것이지만 강인한 것입니다. 비록 지하실에서 움텄을 지라도 어둠을 탓하지 않고 심어진 곳에서 태양빛이 스며드는 구멍을 찾아 뻗고, 응달진 곳일망정 나뭇가지 꼭대기로 뻗어 기어이 태양을 향해 섭니다.
예수라는 순처럼 강인한 생명력과 번식이 많은 생동력은 일찍이 지상에 없었습니다. 순은 우리들의 토박한 황토 땅에서는 어디라도 뿌리를 뻗고 번성해 가는 칡 덩굴이나 고구마순 같고 가난한 집의 지붕에서 밤에만 피는 박꽃 덩굴을 닮았습니다. 한 순이 잘리면 그 상처에서 세 개의 순이 덧납니다. 순원의 신진 대사가 있습니다. 순의 중요한 전략과 생태의 하나는 철저한 맨투맨(man to man)의 형제화, 모성애적 개인화에 있습니다. 순에서의 생활은 철저히 남을 위한 삶으로 전환해야 하고 자신이나 가족의 짐 외에 남을 위한 수고와 무거운 인생 짐을 대신 집니다. 순은 힘을 모으는 역학적 단위입니다. 영역학(靈力學)의 풀(pool)입니다.
순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 이전의 교회요, 천하의 교회들이 유럽의 교회처럼 텅 비어버린 이후에도, 그리고 철의 장막 같은 지하에서도 오히려 더욱 싱싱할 교회 이후의 교회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위한 뿌리입니다. 순은 학교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 이전의 학교요, 학교 이후의 학교입니다. 학교의 원형은 가정이고 서당이며, 이상적 교육은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관계였습니다. 순은 전인 교육, 일생 교육을 받는 곳입니다. 순은 지배(control)가 아니라 감화(influence)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순은 새로 복음화될 미래의 복음사회에서 교회보다 보편적이고 전위적이고, 침투력이 강 해 빈틈없이 민족 구조 속에 깔린 생세포이며, 이상적 사회 구조론적 단위이며, 그것을 타고 에스겔 해 골 떼에서 생기가 전달되는 핏줄이며, 새로 태어날 예수 종족의 생활의 제2의 가정이며, 입체적으로 민 족 사회를 총망라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의 그물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새 사회의 새 핏줄입니다.” 2016년 새해에는 순장과 순모임에 하나님의 은혜와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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