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배 목사 부흥칼럼 (85) 2015.11.08

웨스트민스터 대. 소요리문답

웨스트민스트 소요리 문답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교회사는 중세천년을 암흑시대라고 부릅니다. 이때에 종교개혁자들은 잘못된 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바로 잡고 바른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개혁운동을 일으키면서 대. 소요리 문답을 만들었습니다. 대.소요리 문답은 영국의 개혁주의 장로교회의 전성기에 열렸던 웨스트민스터 회의(1643-1649)에서 경건하고 박식한 21명의 신학자(목사)와 장로 30명(상원의원 10명, 하원의원10명)이 모여 기도하면서 성경 말씀에 따라 만든 것입니다. 특히 한 달에 일일씩 금식하며 작성하였습니다. 영국의회는 대.소요리 문답의 초안에 대한 심의를 하면서 약간의 수정을 가한 후, 1648년 9월 15일 이를 모두 승인했습니다. 대요리문답은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고 암송하기에는 너무 길었으며 그 설명이 장황하여 어린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적당하지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요리문답을 자녀들과 젊은이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하면서도 논리적인 이해가 정확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 소요리 문답입니다.

소요리 문답은 17세기부터 근 350년간 세계의 모든 장로교회가 교리 표본으로, 또한 성도와 자녀 교육의 지침서로 삼아 오고 있습니다. 소요리 문답은 기독교의 중요 교리서인 성경을 107 문답서로 체계적으로 요약한 “성경 골자의 요약”입니다. ‘요리 문답’이라는 말은 음식을 만드는 ‘요리’가 아니라 ‘중요한 교리’라는 의미로서, 즉 성경 진리 핵심을 요약해 놓은 것입니다. 이 소요리 문답은 교회가 믿고 신앙하는 성경의 내용을 교리적으로 알기 쉽게 요약하여 문답식으로 집대성해 놓은 표준 문서이며, 성경의 전체적인 가르침을 더욱 빨리,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요약한 문답형식의 교육 도구입니다. 이 소요리 문답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아울러 칼빈주의 교리의 가장 완숙한 표현이며, 개혁주의 신학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세기 신앙의 위대한 소산으로서 신자라면 누구나 배워야 할 문답서입니다. 소요리 문답을 공부하는 목적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바른 신앙고백을 하려는데 있습니다.

많은 핍박과 시련 가운데서도 급성장을 이루었던 한국교회는 요즈음 성경적인 영성과 건전한 교리와 경건생활이 퇴색되어 가면서 오히려 비성경적이며 신비주의적인 영성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적인 교리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성경교리가 약하면 기복적이고 유혹에 흔들리는 신앙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시대는 종말을 향해 가고 있으며 잘못된 신학이 난무하고 사이비 종교가 활개 치고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와 신천지 등 이단들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교회 역시 마찬가지이며, 베를린에서도 신천지 본부가 있으며, 그 외 여러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성도들의 견고한 신앙과 성숙한 신앙교육을 위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비전성도들은 우리가 믿는 것을 바로 알고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개혁파 교회의 특징인 소요리 문답과 교리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이 교리는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공부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심을 갖게 해주며, 혼탁해져가는 영계에서 바른 신앙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신앙은 더욱 더 견고하게 서게 될 것입니다. 참된 교리위에 성령과 부흥의 역사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