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부흥칼럼

Title2015.11.01 – 루터 종교개혁 498주년을 맞이하여
Authorberlin-visionCount66Date2015/11/02

김현배 목사 부흥칼럼 (84) 2015.11.01

루터 종교개혁 498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많은 교훈을 얻게 되기 때문에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종교개혁의 역사는 더 말언제나 이 종교개혁의 계절이 오면 저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숙연해 집니다. 교회 개혁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생명을 내 걸었던 마틴 루터와 칼빈, 쯔빙글리, 존 낛스 등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을 되돌아볼 때 너무나도 연약한 제 자신의 믿음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곤 합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는 조용한 대학 도시 비텐베르크 성교회 정문 앞에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이 젊은 사제는 가지고 온 종이 뭉치를 조심스럽게 펼쳐서 비텐베르크성교회 문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못으로 박았습니다. 지금은 청동문으로 되어 있지만 그 당시는 나무문으로 되어 있어서 못으로 박을 수 있었습니다. 이 95개 조항이 담긴 반박문 문서는 공개 토론을 위한 내용이었지만 토론하기는 커녕 반박문이 공개된지 2주만에 전 독일에 알려졌으며, 4주만에 전 구라파를 불지르고 말았습니다. 마치 갑자기 핵 폭탄이 터져 버린 것처럼 종교개혁이라는 큰 폭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유럽과 세계사를 진동시킨 역사적인 대사건으로서 그 중심 인물은 1483년에 태어난 독일 사람 마틴 루터입니다.

 

저는 2015년 10월 31일(토) 오전 11시 30분에 비텐베르크성교회 (Wittenberg Schlosskirche)에 열린 마틴 루터 종교개혁 498년 기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오르간 반주와 트럼펫 연주 소리와 함께 마틴 루터의 작사, 작곡인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송을 부르면서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비텐베르크 가브리엘 메츠너 목사(Dr. Gabriele Metzner)는 “종교개혁이 그저 지나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삶, 각자의 일상 속에서 실현되고 회복되어 지길 바란다”고 했고, 영국의 로버트 스툰겔(Robert Stuenkel) 목사는 “종교개혁을 기념하여 같이 예배드릴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고 복음 안에서 함께 기뻐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마서 3장 21-28절과 마 5장 2-10절 성경봉독 후에 목사는 설교에서 마틴루터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을 깨달았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원하시는 것은 율법, 즉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다. 십자가 사건을 믿을 때 구원의 은혜를 주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의에서 자비롭고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의를 붙잡고 살아갈 때에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고 전했다.

 

종교개혁은 오늘날 크리스찬들의 신앙 정체성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핵심 주제는 ‘오직 성경’ ‘오직은혜’ ‘오직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그들은 구원의 확신을 가졌으며, 진리의 말씀에 불탔던 사람들이요, 기도하는 사람들이요,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불탔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거룩한 사람들이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으며, 그들의 생각과 삶의 중심에는 항상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또한 그들은 성령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비전교회 성도들과 한인 디아스포라교회에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이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의 신앙과 영성이 다시 이 땅에서 리바이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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