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씩 보내시며
금주설교요약 본문 : 마가복음 6:1-13 제목 : 둘씩 보내시며
1. 익숙함과 선입견이 낳은 배척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사렛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지혜와 권능을 나타내셨으나, 고향 사람들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라며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봐왔다는 익숙함과 세상적 기준(직업, 학벌, 혈연)이라는 선입견에 매여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걸려 넘어졌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성경을 잘 알더라도 내 경험과 지식에 갇혀 정작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면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으므로,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자신의 주권을 내어드려야 합니다.
2. 지연·혈연을 뛰어넘는 선지자의 시선
고향과 친척과 집은 사람이 안정감을 누리는 원초적 관계이지만, 선지자는 지연과 혈연의 테두리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계시와 명령에 온전히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고향 사람들의 배척 앞에서도 시야가 좁아지거나 낙심하지 않으시고, 지연과 혈연을 넘어 진리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사역을 이어가셨습니다.
3. 둘씩 짝지어 보내신 동역의 훈련
예수님은 나사렛에서의 경험을 제자들에게 묵직한 교훈으로 삼게 하신 뒤,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 현장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서로 비교하고 시기하던 오합지졸 제자들이 함께 고난과 거절을 겪으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참된 전우이자 동역자로 세워지도록 하신 것입니다.
4. 세상 조건에 굴하지 않는 담대한 복음 사역
주님은 제자들에게 지팡이와 신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복음 사역은 자본주의적 경제 요건에 좌우되거나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인기 타협에 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세상의 조건과 타인의 반응에 주눅 들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당당하게 회개와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훈련하셨습니다.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오랜 신앙생활이나 익숙한 성경 지식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을 내 경험의 틀에 가두거나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없습니까?
2. 가지는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포도나무에 붙어있을 때에만 열매를 맺습니다. 나는 내 힘과 열심으로 일하려 하기보다 내 생각과 주권을 주님께 드리고 그리스도 안에 온전히 거하고 있습니까?
3. 예수님은 제자들을 홀로 보내지 않으시고 둘씩 짝지어 함께 고난을 극복하게 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묶어주신 배우자,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지체들을 소중한 영적 동역자로 인정하며 서로 의지하고 있습니까?
4. 주님은 경제적 조건이나 사람들의 반응에 주눅 들지 말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나는 일상에서 세상의 시선이나 현실적 조건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사명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