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교회의 영적현황
독일은 개신교의 발상지요 종교개혁이 일어난 곳이요,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쇄된 성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독일교회는 종교개혁과 경건주의 운동으로 인해 교회가 성장하고 세계선교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에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또 젊은 기독학생들은 캠퍼스에서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를 통해서 회심한 후 선교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나라의 비전과 예수 심장으로 선교사로 지원하고 세계 각지로 나가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유럽 개신교 선교 역사의 위대한 시기를 여는 선구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독일인들은 정규적으로 교회 출석은 안 해도 기독교적 가치관을 삶에 실현하려고 하고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서 자신들이 희생해야 하고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문화가 사회에 자리 잡았고 기독교 복지단체들이 많이 세워졌는데 신앙이 삶과 사회에 많이 녹아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독일교회는 그 위대한 영적 유산이 희미해져가고 있으며 교회가 영적으로 쇠퇴해 가고 있습니다. 국가교회인 개신교(EKD) 교인 수는 2004년 약 2,580만 명에서 2026년 약 1,690만 명 수준으로 20여 년 만에 약 900만 명이 줄었습니다. 예배 참석률은 2.3%만이 매달 예배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유교회와 복음주의 진영의 교회들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교회와 오순절교회연합(BFP)은 2024년 초 966개 교회 6만7,455명에서 2026년 1월 1,119개 교회 8만 2,717명으로, 2년 만에 22%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2025년 세례 건수는 6,389건으로, 2023년의 3,863건에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 교단은 다양한 문화권 출신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는 국제 교회 네트워크의 확대를 성장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고 있습니다. 제도권 국가교회는 쇠퇴하고 있지만, 자발적 신앙공동체인 자유교회, 오순절, 복음주의 계열의 교회들은 부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수가 미약해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은 독일 전체보다도 훨씬 더 세속화된 도시, 가장 탈기독교화된 도시입니다. 2025년 기준 베를린 인구 약 390만 명 중 개신교인은 11%, 가톨릭은 6.6%에 불과하며, 나머지 82.5%는 다른 종교이거나 무종교입니다. 무슬림 인구는 약 11%로, 개신교 인구와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베를린 시민의 3/4이 스스로를 세속적 생활관을 가진 사람으로 여긴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특히 도심과 동베를린 지역(옛 동독 구역)에서는 기독교 소속 비율이 유독 낮습니다. 이는 동독 시절의 국가 무신론 정책의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2년 인구 총조사에서도 개신교 13.6%, 가톨릭 7.6%, 무소속/기타 78.9%로 나타나, 3년 사이에도 계속 탈기독교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를린은 유럽 선교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옛 부흥의 자리가 오늘의 가장 어두운 선교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독일과 베를린 선교가 긴박한 이유입니다. 비전가족들이 독일과 베를린 땅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